뉴스룸에서제1264호이재호 기자가 1년 전부터 이어온 ‘난민과 함께’ 기획연재가 책으로 묶여 나옵니다. 이 기자는 지난 1년 동안 제주도로 온 예멘 난민들을 밀착 취재했습니다. 고국에서 목숨 걸고 도망쳤으나 한국에서도 혐오 공격 대상이 된 이들의 곁에 있었습니다. 떠나지도 머무르지도 못한 채 ‘유령처럼’ 존재하는 이들과 함께 괴…
위러브유, ‘2019 세이브더월드 국제포럼’ 개최제1264호 세계 도처에서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이나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살리는 방법 중 하나가 안전한 수혈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혈액 안전 및 가용성에 대한 글로벌 현황 보고서(2016)’를 통해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안전하고 적절한 피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혈액 ...
“오늘은 꼭 이 사진을…” 제1264호정주해(42)씨는 4월부터 매달 3만원씩 <한겨레21>을 후원하고 있다. ‘구독하고 있지 않아 인터뷰 자격이 안 되는 것 같다’며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하던 정씨와 이야기를 나눴다. 정씨는 지금 경남 김해에서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다. 어쩌다 을 후원하게 됐나. 사내 ...
외롭지 않길 바랍니다제1264호 제1263호 표지 ‘은둔형 외톨이’ 기사를 쓸 생각을 한 것은 2018년 말이었습니다. 시작은 친구의 하소연이었습니다. 친구에겐 10년 넘도록 집에서만 생활하는 동생이 있습니다. 친구는 동생 걱정에서 놓여나지 못했습니다. 특히 명절 때 본가에 다녀오면 며칠씩 앓기도 했습니다. 동생을 어르고 달랬...
노무현을 다시 읽다제1264호 여러 이유로 노무현은 저에게 어려운 이름입니다. 언제 어떻게 손에 쥐게 됐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여보, 나 좀 도와줘>란 책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처음 만났습니다. 흔히 일컫듯 상고 출신 사법시험 합격이란 성공 신화와 함께 의지 강한 노무현이 머릿속에 각인되었습니다. ...
잘 살아남아줘~ 제1263호독자 유혜림(32)씨는 10년 넘게 <한겨레21>을 보고 있다. 서점과 편의점 등에서 사서 보다가 5년 전부터 정기구독을 했다. “잘 보이지 않는 이들의 목소리를” 담은 을 “멀리서 당당히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20대 초반에 처음 만난 이 “함께 인생을 나누는 매체”라고 ...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제1263호 4월4일 목요일은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한겨레21> 마감날이었다. 저녁 7시30분께 옆자리에 앉은 장수경 기자의 전화기 진동이 울렸다. 그의 동생이었다. 장 기자는 전화를 끊지 않은 채 내게 물었다. “산불이 나서 지금 리조트 주차장에 사람들이랑 모여 있다는데 어떻게 ...
군인의 명예제1263호2018년 9월27일 소인이 찍힌 노란 봉투가 아직도 사무실 책상 서류 뭉치에 끼여 있다. 전북 전주시에 사는 ㄱ씨가 보낸 우편물이다. 봉투 안에는 24쪽짜리 내용증명이 들어 있다. ㄱ씨의 요구 사항은 20년 전 기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ㄱ씨의 기억은 이보다 조금 구체적이었다… 제가 베트콩 당한...
뉴스룸에서제1263호“따르릉….” 매주 월요일 새벽 5시30분, 알람이 울립니다. 평소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하루를 시작합니다. 라디오 방송을 위해 6시30분까지 CBS 스튜디오로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침 6시부터 6시55분까지 방송되는 CBS <굿모닝뉴스 이강민입니다>에서 프로그램 ...
뉴스룸에서제1262호5월8일 김현대 선임기자가 보도한 표지이야기 ‘보훈재벌의 탄생’(제1260호) 기사에 항의하며 상이군경회 회원 200명이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항의 집회를 <한겨레21>은 페이스북 라이브로 중계했습니다. 하어영 기자와 이재호 기자가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들은 상이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