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미투 보도, 21이 가진 힘”제1275호정보를 얻고 싶은 독자도,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읽고 싶은 독자도, 사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구하고 싶은 독자도 있습니다. 다양한 독자는 든든한 자산입니다. 좋은 잡지라면 그 모든 바람을 채워드려야 할 터입니다. 지난 8월2일 <한겨레21> 독자 오프라인 모임이 열렸습니다. ...
딸이 읽는 뉴스제1275호아침에 아내가 말을 걸 때만 해도 흘려들었다. 둘째 딸이 이상한 얘기를 들려줬다 하길래 그런가보다 했다. 마감날인지라 아침부터 마음이 쫓겼다. 다른 것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아직 어린 딸이 별 의미 없이 한 얘기란 생각도 들어 더는 묻지 않았다. 출근해 모니터에 눈을 고정한 채 부지런히 기사를 읽는...
뉴스룸에서제1275호폭염시 작업중지 권고 기준 온도가 3℃ 내렸습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일하는 야외노동자들에게 시원한 바람 같은 소식입니다. <한겨레21>은 7월5일 ‘38℃까진 멈추지 말고 일하라’(제1270호) 기사를 냈습니다. 고용노동부가 폭염시 옥외 작업중지 기준을 2018년보...
당신이 있어 해피했어요제1275호한겨레신문사 앞 점심 저녁으로 한겨레 직원들로만 붐비는 구내식당 같은 곳이 있다. 차림표보다 밑반찬이 인기 많은 곳, 해 질 녘 석양주를 기울이는 기자부터 마감에 쫓겨 숟가락을 뜨는 둥 마는 둥 하는 수습기자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는 그곳, ‘해피포차’. 유미자(51)씨가 3년8개월간 해온 일을 접는...
일본의 양심세력도 기억해주세요제1275호가마솥 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24일 일본 오사카에 갔습니다. 2월14일 도쿄에서 열린 강제징용 대법 판결 설명회에서 만난 자이마 히데카즈 변호사 등 일제 과거사 관련 소송을 대리했던 변호사들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아베 정권의 수출규제가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이 분명한 상황에서 일본 변호사들의 반응...
뉴스룸에서제1274호매체의 호흡과 글의 호흡. 두 숨이 만나는 지점은 어디일까요? <한겨레21> 제1269·1271호에 담은 ‘공장이 떠난 도시-군산 편·울산동구 편’은 참으로 길고 느린 기사였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주간지 호흡보다 지나치게 느렸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름의 실험이었습니다. 찬찬히 ...
기사는 소설이 아니었습니다제1274호제1273호 표지이야기 ‘#오빠 미투’가 보도된 뒤 반응이 폭발적이었습니다. 기사에 달린 댓글, 전자우편으로 온 질문과 의견, 칭찬과 비판 감사합니다. 수천 개 댓글과 전자우편에 일일이 답변드릴 수 없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렇더라도, 몇 가지는 지면을 통해 꼭 설명과 소개가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그날 새벽 ...
최저생계비, 최저생존비제1274호흔히 하는 말로 뉴스의 홍수 시대다. 갈수록 더 많은 뉴스가 생산되고 소비된다. 디지털 영향이 크다. 그중 신문의 머리기사, 방송의 헤드라인, 잡지의 표지 이야기는 딱 하나다. 포털의 톱에 걸리는 기사도 제한적이다. 주목받는 기사도 있지만 묻히는 기사가 대부분이다. 왜 이리 작게 썼냐, 왜 이리 크게...
나를 돌아보기 위해제1274호박지현(34)씨는 고등학교 때부터 <한겨레21>을 봤다. 아버지가 “사회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키우라”며 을 건네줬다. 그때 만난 은 사회를 보는 창이었다. 신문과 달리 주간지는 또 다른 읽는 맛이 있었단다. “사회 이슈를 깊이 있게 보고, 재미있는 글도 많았어요.” 사회생활...
“그 단호함에 후원할 수밖에”제1274호“김현대 기자님의 상이군경회에 대한 용기 있는 기사를 응원합니다.”(이○○) <한겨레21>의 새로운 후원자님들은 후원 동의 여부와 함께 응원의 한마디를 보내주시곤 합니다. 사실 ‘한마디’는 후원자님이 보내주신 응원의 마음을 담기에는 턱없이 적은 자리입니다. 탐사기획 ‘전우회를 전우의 품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