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제안이 또 표지가 됩니다제1279호“나의 주간지가 된 것 같다.” 제1회 독자 표지공모제에 참여했던 정유리 독자가 기사를 마치고 한 이야기입니다. <한겨레21>은 지난해 9~11월 독자들께 표지에 올릴 기사 아이템을 물었습니다. 독자편집위원회3.0(이하 독편3.0) 1기 참여자들은 28개 아이템을 발제했습니다...
아내 가방에 슬며시 친구 사무실에 슬쩍제1279호전남 여수의 한 인쇄소 사무실. 9월2일 낮 12시50분께 사무실에 들어가자마자 놓인 네모난 탁자 유리 밑에는 <한겨레21>(이하 ) 제1210호 표지 ‘평화여 어서 오라!’ 사진과 제1231호 표지가 깔려 있었습니다.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
“후원은 사회활동의 하나” 제1279호<한겨레21>(이하 )이 2019년 3월 ‘후원제’를 시작한 지 반년이 지났습니다. 이후 기존 구독자 가운데 에 더 ‘투자’하고 싶은 분들과 여러 이유로 구독은 안 하지만 포털이나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콘텐츠를 만난 비독자분들의 후원이 이어졌습니다. 은 늘 궁금했습니다. 누가,...
뉴스룸에서제1279호편집장이 “퀴즈 출제위원장은 누가 하지?”라는 질문에 똑똑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강하고, 센스 있는 우리 <한겨레21> 기자들이 왜 아무도 손을 들지 않는지를 의심해야 했습니다. “제가 하겠습니다”라고 답했을 때, 전·전전 출제위원장인 이승준 기자가 지었던 묘한 웃음의 의미가 무엇인지...
미국 봉사활동 시절 먹던 사워도 빵제1279호고소한 쿠키가 뉴스룸에 선물로 들어왔다. 독자편집위원회3.0에 참여하는 박서진(33)씨가 앉은뱅이밀로 직접 만든 쿠키다. 박씨는 광주광역시에서 빵집을 하고 있다. 효모 발효종을 넣어 신맛이 강한 사워도 빵과 우리밀 쿠키가 주력종. 그는 언젠가 앉은뱅이밀 농사를 짓고 싶은 ‘청년 농부’ 꿈나무다. 13년 ...
딸의 진로 놓고 드러난 아빠의 위선제1279호아이의 꿈은 자주 바뀐다. 첫 꿈은 마트 계산원이었다. 집 앞 마트에서 모든 물건의 바코드를 찍은 뒤 돈을 받는 점원이 주인이라고 생각했나보다. 과자 욕심 많은 어린아이 눈에 계산원이 되면 온 세상 과자가 다 제 것이다. 시간이 좀 지나 유치원 선생님, 좀더 자라자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꿈이 바뀐다. 그것...
홍콩과 중국이 악수할 날 올까요제1279호 “그래서, 취재하고 기사를 써보니 홍콩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 같아?” 8월29일 저녁, 제1278호 (뒷면) 표지 ‘우산은 우산을 낳았다’ 기사를 모두 마감하고 만난 홍콩인 친구 에밀리(가명)가 제게 물었습니다. 침사추이 인근 한 식당에서였습니다. 언론 보도 내용만 보면 홍콩...
표지 그림의 비밀제1278호제1277호 표지 그림(오른쪽 사진)을 보셨을 겁니다. 여러 개의 팔다리가 웅크리듯 꿈틀거리듯 기묘하게 뒤엉켜 있고, 그 틈으로 사람 눈처럼도 보이고 여성 성기처럼도 보이는 ‘어떤 것들’이 프레임 밖을 응시하는 그림입니다. 표지 그림이 “너무 멋있다… 그런데 무슨 그림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사실...
뉴스룸에서제1278호방준호·조윤영 기자가 6주 동안 지역에 체류하며 각각 원고지 200장에 이르는 분량으로 꾹꾹 눌러쓴 표지이야기 ‘공장이 떠난 도시’ 제1269호 군산 편, 제1271호 울산 동구 편을 기억하시나요? 늘 그렇듯 마감으로 정신없는 8월29일 목요일, 제 휴대전화 메신저로 사진 한 장이 도착했습니다....
‘따오기’를 검색하세요제1278호홍명교(36)씨는 정보인권단체인 ‘진보네트워크센터’에서 일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영화를 전공한 뒤 노동조합과 사회단체 활동가로 일해왔다. 진보네트워크센터에서 일한 지는 두 달, 유튜브 채널 ‘따오기’를 운영하고 있다. <한겨레21>은 주로 사무실에서 읽는다고 했다.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