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신반의했지만 기대와 설렘이 없었다면 첫발을 떼지 않았다. 막상 예상보다 큰 응원을 지켜보면서 기쁨과 고마움에 들떠 있다가도 이내 정신이 바짝 든다. 가녀린 다리, 좁은 어깨 위에 쏟아지는 짐들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후원을 받겠다면서 약속했던 양질의 기획, 심층, 탐사 보도는 평소에도 추구했던 저널리즘의 가치였지만, ‘지금보다 더 잘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엄습해온다. 박선영 독자는 “편하게 생각하라”, 이은주 독자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말했지만, 잘 뛸 수 있을지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이제 독자 참여 저널리즘에서 시작해 독자 후원제를 거쳐 어느덧 심층 저널리즘으로 향하는 길목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1년 뒤 <21>은 어떤 평가를 받을지…. 최선을 다할 뿐이다. 류이근 편집장 ryuyigeun@hani.co.kr
<한겨레21>이 후원제를 시작합니다
<한겨레21>이 기존 구독제를 넘어 후원제를 시작합니다. <한겨레21>은 1994년 창간 이래 25년 동안 성역 없는 이슈 파이팅, 독보적인 심층 보도로 퀄리티 저널리즘의 역사를 쌓아왔습니다. 현실이 아니라 진실에 영합하는 언론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투명하면서 정의롭고 독립적인 수익이 필요합니다. 그게 바로 <한겨레21>의 가치를 아는 여러분의 조건 없는 직접 후원입니다. 1천원이라도 좋습니다. 정의와 진실을 지지하는 방법, <한겨레21>의 미래에 투자해주세요.
후원계좌 하나은행 555-810000-12504 한겨레신문 *성함을 남겨주세요
후원방법 ① 일시후원: 일정 금액을 일회적으로 후원 ② 정기후원: 일정 금액을 매달 후원 *정기후원은 후원계좌로 후원자가 자동이체 신청
후원절차 ① 후원 계좌로 송금 ② <한겨레21> 독자전용폰(010-7510-2154)으로 문자메시지 또는 유선전화(02-710-0543)로 후원 사실 알림
문의 한겨레 출판마케팅부 02-710-0543
독자 퍼스트 언론, <한겨레21> 정기구독으로 응원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