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제공
학부 때 신문 <한겨레>를 구독했는데 매일 읽기가 힘들어서 1년 전쯤 <한겨레21>로 갈아탔다. 퇴근해서 30분씩 읽는다. 기억나는 기사가 있나. 레드 섹션을 재밌게 본다. ‘정여울의 마흔에 관하여’ ‘김소민의 아무거나’ ‘소심한 악녀의 수상한 상담소’. 가짜뉴스 공장 기사와 안희정 재판 기사도 잘 읽었다. 아, ‘세계적 과학자 김진수, 수천억대 특허 빼돌렸다’를 읽고선 너무 화가 났다. 지도교수님에게 얘기했더니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하시더라. 아쉬운 점도 있을 텐데. 원래 김보통 작가 작품을 좋아한다. <한겨레21> 오면 (비닐을) 뜯자마자 맨 뒤 만화부터 봤다. 어떤 사정인지 김보통 만화가 사라져서 아쉽다. 보고 싶은 기사는. 카이스트대학원총학생회 인권센터에서 학생상담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대학원생이 교수의 횡포에 괴로워하고 있다. 교수가 잘못했더라도 (대학원생은) 바로잡기가 너무 어렵다. 다른 외국 대학과 비교했을 때 개선할 부분이 무엇이 있는지 궁금하다. 또 학교에서 대학원생에게 일정 금액의 생활비를 학생 간 차별 없이 주는 제도를 준비 중이라고 한다. 이 제도가 뭔지, 다른 대학은 어떤지 소개하면 대학원생이나 지망생들에게 유익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페미니즘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정확하게 알리는 기사도 부탁한다. 서보미 기자 spr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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