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적 국회를 막는 것들제428호 국감에 대한 행정부의 단골 불만은 자료요구 양이 너무 많아 업무를 할 수 없을 정도라는 것이다. 이 문제의 해법은 크게 두 가지, 행정부와 국회쪽으로 나눠서 생각할 수 있다. 먼저 행정부쪽의 발상전환이다. 과기정위나 일부 피감기관이 이미 시행하는 것처럼 기본적인 요구자료인 문서수발대장...
국감을 못말려!제428호 폭로·정쟁에 힘센기관 횡포로 만신창이… 연중 감사로 바꿔야 의정 활동 정상화 장면1# “민주당 A의원은 탤런트 C양을 지역구 행사장에 데리고 와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성추행했다. B, C의원도 A의원의 소개로 K, L양 등으로부터 성상납을 받았다....
공직자 재산을 ‘안전지대’로!제427호 정몽준 의원 출마 계기로 중립화 논란… 정책 관련된 이해관계 많아 엄격한 규제 필요 정몽준 의원이 대선에 출마하면서 권력과 재벌기업의 관계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재계 서열 10위의 거대기업 현대중공업의 사실상 주인인 정 의원이 대통령으로 선출됐을 때 자신의 이해관계를 떠나 ...
“대선후보들 정신 차려야죠”제427호 인터뷰 l 개그 작가 장덕균씨 장덕균씨는 한국방송에서 ‘회장님 우리 회장님’, ‘탱자 가라사대’ 등을 집필한 정치 코미디 분야의 개척자다. 1993년 현직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킨 최초의 유머집 는 50만부가 팔렸다. 소재는 어떻게 찾나. 신문...
“웃으면 대선이 보여요”제427호 개그 작가 장덕균씨의 정치풍자 유머… 대선후보 3인을 향한 포복절도 웃음펀치 현실이 답답할수록 유머는 더욱 활개친다. 유머 또한 필연적으로 그 시대의 반영일 수밖에 없다. 정치풍자는 더더욱 그렇다. 문민정부에 들어선 뒤에야 대중매체에서 본격적인 정치풍자를 만날 수 있었으니…. ...
멀고 먼 화해제426호 ‘한-문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나라당이 먼저 유감을 표명했지만 문화방송은 여전히 강경하다. 한나라당을 출입하는 문화방송 기자들은 “사장의 발언까지 왜곡하며 정치공세를 펼친 사실을 도저히 그냥 넘길 수 없다”고 분위기를 전한다. 문화방송 쪽은 “서청원 대표와 만나고 온 김중배 사장이 사원들에...
기자실 안의 차별제426호 기자와 취재원의 관계는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이란 말로 정리된다. 현실에서 이런 원칙은 말처럼 쉽게 지켜지지 않는다. 취재원과 일정한 긴장관계를 유지하면서 친분을 쌓는 것이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긴장이 지속되면 멀어지고, 끝내 서로 무시하는 게 인지상정이다. 한나라당...
협조공문은 기자 출신의 작품제426호 ‘신보도지침’ 논란 일자 한발 물러선 한나라당…언론 출신 공보특보 3인방에 의혹의 눈길 “그럼 당 직인을 잘못 관리한 총무국장을 잘라야겠네? 정말 웃기는 짓들만 하는군”, “자꾸 이런 식으로 나가면 열심히 일하는 당직자들마저 시니컬해질 수밖에 없다”…. 지난 9월5일 서청원 ...
박관용의 ‘묘수풀이’제425호 법무장관 해임안 처리 과정서 일거양득… 불가항력 상황 만들어 날치기 정국 피해 “이번 싸움의 최대 승리자는 박관용 국회의장이다. 날치기나 양당 간 물리적 충돌 없이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친정인 한나라당에도 나름대로 성의를 보였고, 민주당에도 불편부당한 국회의장이라는 이미지를 ...
"한나라당도 실리 챙겼다"제425호 한나라당 지도부는 애초부터 김정길 법무장관 해임안을 강행할 뜻이 없었다. 한나라당이 “물리적 시간이 부족해 해임안 처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뒤 정치권 안팎에는 이런 분석이 잇따른다. 박관용 의장이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데는 그의 정치력이 가장 큰 역할을 했지만, 지도부의 표결의지 부족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