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남남북녀…제430호 마라톤 동반우승으로 통일 염원을 나눈 남남북녀.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우승한 북의 함봉실 선수는 “오늘 나는 조국 통일을 기원하며 달렸다. 이같은 민족의 염원을 담아 내일 이봉주 선수가 우승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고, 이에 화답하듯 10월14일 열린 남자 마라톤에서 남의...
새싹들의 쉼터에 나라의 손길을…제429호 어린 딸·아들을 보육시설에 맡겨야 하는 사회적 요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보육에 대한 기본개념조차 확립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직접 영·유아를 돌보는 민간보육교사들이 정책 개선을 요구한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보육의 질적 향상과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
아시아드 밝히는 통일의 미소제429호 북쪽 응원단과 함께하는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분단을 뚫는 화해의 바람이 넘실댄다 꽃 같은 북쪽 땅 누이들이 찾아왔다. 분단의 서러운 장벽 넘어 꿈처럼 그들이 우리 앞에 나타났다. 부산 다대포항에 정박한 만경봉호 앞에서 인공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마음은 마냥 설렌다....
통일은 이런 것이다제428호 하나의 깃발 아래 똑같은 단복 입고 함께 손잡고 입장하는 선수단. 누가 이들을 남과 북으로 나누어 보겠는가. 민족의 성산 백두와 한라에서 하늘을 내려받은 성화는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우리는 하나라고 외치듯 타오르고, 경계 없는 남북의 노래 <아리랑>이 울려퍼진다. 대한민국...
숨이 차도 힘이 나네!제428호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한 육군훈련소 부친 병영체험 현장 너를 군대에 보냄은 어버이의 사랑이 부족해서라 탓하지 말거라. 아비는 군대를 보내고 말고 할 권세와 돈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만 소집영장을 받고는 입술을 질근 물고 훈련소로 향하는 너의 뒷모습이 ...
수마 비집고 동심 흐르네!제427호 강원도 산골마을 분교 운동회… 만국기 휘날리는 주민축제의 마당 수마가 할퀴고 간 들녘의 아픔을 채 씻어내지 못했어도, 비탈밭 고추·배추가 일손을 놓아주지 않아도 오늘 하루만은 아이들과 함께 파란 하늘 고추잠자리처럼 날아보자. 강원도 산간마을 조금만 분교 운동장에 온 마을 사람 모두 모여...
묘지의 태풍제427호 “곧 추석인데 부모님의 유골을 아직 못 찾았습니다. 돌아가신 뒤에도 제대로 모시지 못하는 불효에 가슴이 타들어가는 듯합니다.” 태풍의 수마가 천지간을 뒤엎고 간 강릉시 사천면 석교리 강릉공원묘역에는 무너져내린 토사를 뒤지며 눈물 속에 유골을 찾아다니는 유족들의 한숨소리가 가득하다. 태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