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죄인입니다제439호 2002년을 보내며 우리는 스스로 죄인이기를 자처합니다. 14살 동갑내기 효순이와 미선이가 미군 장갑차에 치여 죽었다는 사실과 그 아이들을 죽게 한 미군에게 미 군사법정은 무죄판정을 내렸다는 사실, 그리고 그런 살인사고를 낸 미군들을 우리나라 법으로는 어찌할 수 없다는 사실에 울화가 난 ...
들었노라, 이젠 찍으마!제439호 2002 마지막 선택을 호소하는 유세장 표정… 어느 후보가 유권자의 마음을 잡았을까 월드컵 4강과 아시안게임 남북 동시입장으로 타오른 2002년 대-한-민-국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할 제16대 대통령 선거가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투표권이 있으나 없으나 유세장에 모인 남녀노소는 ...
잊지 않는다, 침묵하지 않는다제438호 남은 우리들이 해야 할 일… 서울 곳곳에서 울려퍼진 SOFA 개정의 외침 우리 다시 시청앞 광장에서 만나자꾸나.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붉은악마의 기쁨을 하늘 끝까지 날려보내던 시청앞 광장을 기억하지. 우리가 기쁨에 겨워 술잔을 기울이던 그 시간에 어린 ...
차가운 거리, 벽보 앞에서…제438호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당선되면 전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후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군복무 기간을 단축하겠다는 후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겠다는 후보, 국민을 편안하게 해주겠다는 후보, 돈세상을 뒤엎겠다는 후보, 불심으로 대동단결하자는 후보, 으뜸의 나라를 만들겠다는 후보. 그 후보들이 ...
국민 모두가 ‘한줌’이다제437호 청와대 고위관리는 여중생 사망사건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한줌의 과격분자”가 “자신들의 주장을 확산시키기 위해 이번 사태를 이용하고 있다”는 자신의 발언이 외신에 보도되자 “반미감정은 국민 일반의 생각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이제 친구의 억울한 죽음 앞에 청소년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항의시…
언 땅의 노숙자에게 한줌 햇살을…제437호 인권과 복지의 사각지대에 있는 노숙자의 겨울… 다시 서려는 몸부림에 따뜻한 손길 절실 한동안 눈에 띄지 않던 노숙자들이 우리의 삶 속으로 다가선다. 살을 파고드는 한밤의 추위를 용케 견뎌낸 노숙자을 만난 이른 아침 출근 전철. 코를 찌르는 불쾌한 냄새에 이맛살이 찌푸려지기 일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