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제456호 <한겨레> 이정용 특파원이 전하는 지금 이라크에서는… 미국은 전쟁을 일으키고, 곧이어 승전을 선포했다. 지금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는 전쟁의 상흔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반미시위가 벌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의 나라를 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살려줘, 경유차 막아줘…제456호 경유 승용차 시판 허용방침을 놓고 정부와 자동차 업계, 그리고 시민환경단체 사이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월27일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그동안 논란이 된 경유 승용차 시판을 2005년부터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엄격히 적용...
들녘으로 떠나보라!제455호 주름진 얼굴의 노인들만 남은 농촌 풍경… 폐비닐·폐농기구 등에 농토가 신음한다 봄꽃들이 활짝 피고 훈풍이 가득한 들녘에서 우리 땅의 신음소리가 들려온다. 불경기와 3D 업종 기피로 청년실업이 늘어 걱정이라지만, 봄 들녘에서 일하는 젊은이를 만나기란 결코 쉽지 않다. 허리...
정녕 미국은 승자인가제455호 사담 후세인의 동상이 쇠사슬에 묶여 쓰러진다. 바그다드를 함락당한 이라크가 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이긴 것은 아니다. ‘문명의 젖줄’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 유구히 흘러온 것처럼 이라크는 시련을 겪고 있을 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전 세계에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갈망하는 이들이 생명을 걸고…
한·총·련··이·산·가·족·상·봉제454호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아니다. 아들은 휴전선 너머 ‘가깝고도 먼’ 그곳에 있는 전사가 아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한총련)에 가입했다는 ‘죄’로 짧게는 2년, 길게는 7년 넘게 청춘의 꿈을 접고 창살없는 감옥에서 살아온 이들이 경찰의 감시망을 뚫고 공개된 장소에서 그리운 가족을 만났다....
그래도 봄은 피었다제454호 겨울을 견디고 화사하게 피어난 들꽃들… 생명이 춤추는 계절을 느끼고 싶지 않은가 평화를 상징하고 숭고와 순결을 뜻하는 우리 백의민족이 맞이한 2003년의 봄은 온통 우리의 전쟁도 아닌 이라크 전쟁의 혼란뿐이다. 국회 앞으로, 청와대 앞으로, 종로거리로 반전 함성이 가득한 사이, 숲 속 어딘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