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그대의 이름은 평화!제450호 “남과 북의 여성들은 이 땅에 조성된 전쟁 위험을 민족의 운명과 매 개인들의 생사존망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로 보고 전쟁을 단호히 반대한다.” 3·8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남북 여성들이 분단이래 처음으로 `한반도 전쟁반대와 평화를 위한 남·북·해외 여성선언` 을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발표했다....
그는 아직 떠나지 않았습니다제450호 대구지하철 참사현장에서… 떠나간 사람들, 그리고 아직 보내지 못한 사람들 그가 손에 쥔 차표 한장 검게 그을린 채 그곳에 있었습니다.그가 사랑하는 이에게 줄 선물이 탄 채 그곳에 있었습니다.그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그가 받게 될 졸업증서가 촛불과 함께 그곳에 있었습니다.그가...
아, 침묵하던 다수들이여…제449호 ‘반핵 반김 3·1절 국민대회’를 <조선일보>는 “‘침묵하던 다수’가 입을 열었다”고 알렸다.사회자가 우리말과 영어를 병행하며 진행한 이날 집회는 초대형 태극기와 성조기, 유엔기가 나부낀 가운데 애국가와 함께 미국 국가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장엄하게 울려...
겨레의 염원을 들으소서!제449호 남쪽 한국종교인평화회의와 북쪽 조선종교인협의회가 함께 마련한 ‘평화와 통일을 위한 3·1민족대회’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종교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삼일절 기념행사를 치렀다. 84년 전 선열들이 좌·우를 나누지 않고 하나가 되어 ‘대한독립만세’를 외친 3월1일. 지금 서울 곳곳은 ...
역사는 당신을 놓아줍니다제448호 김대중 전 대통령이 2월24일 청와대를 떠나 동교동 사저로 돌아왔다.대통령에서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온 것이다.김 전 대통령 부부는 집 앞에서 두명의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환영해줘서 감사합니다”라는 간단한 인사말을 한 뒤, 아태재단 건물과 맞붙어 있는 집으로 조용히 들어갔다.이로써 현대사의 ...
얼마나 뜨거웠을까 얼마나…제448호 당신들께 드릴 수 있는 건 짧은 묵념과 국화꽃 한 송이와 눈물뿐, 고통은 잊고 부디 편히 쉬십시오 항상 타고 다니던 지하철이었습니다.항상 보아왔던 당신들이었습니다.분명 내가 보아왔었고함께 숨쉬던 그런 당신들이었습니다.해줄 수 있는 것은짧은 묵념과국화꽃 한 송이와눈물…뿐입니다.부디 ...
니들은 칠레 과일이나 먹어라!제447호 우리나라의 첫 자유무역협정(FTA)이 농업 강대국인 칠레와 2월15일 서울에서 체결되었다. 이번 협정은 우리 수출 공산품의 관세를 철폐하고, 칠레산 과일 등 농산물 관세를 단계적으로 줄여 완전철폐키로 합의해 우리 농민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두 나라 간 협정체결 하루 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