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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얼마나 뜨거웠을까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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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02-28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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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께 드릴 수 있는 건 짧은 묵념과 국화꽃 한 송이와 눈물뿐, 고통은 잊고 부디 편히 쉬십시오

항상 타고 다니던 지하철이었습니다.
항상 보아왔던 당신들이었습니다.
분명 내가 보아왔었고
함께 숨쉬던 그런 당신들이었습니다.
해줄 수 있는 것은
짧은 묵념과
국화꽃 한 송이와
눈물…뿐입니다.
부디 좋은 세상 가시길 기도드립니다.
이제 편안해질 수 있길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느 시민이 남긴 추모의 글

사진·글 박승화 기자 eyeshoot@hani.co.kr




다시는 아픔을 보지 않는 천국에서 행복하게 사세요.

  


대구 중앙역 주변에는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글과 꽃이 가득하다.





월배기지의 사고차량을 둘러보고 나오는 유족들은 말없이 흐느끼기만 하였다.

  


어디에 있니? 한 움큼의 먼지라도 좋으니 너를 찾을 수만 있다면.





사고 차량의 내부를 찍은 화면을 보면서 오열하는 유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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