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무죄’제436호 ‘우리 땅‘을 밟으며 친구집을 향하던 두 여중생이 “갓길이 더 넓은 왼쪽 길을 놔두고 오른쪽으로 걸어간”(미군쪽 변호사) ‘잘못‘으로 미군 장갑차에 치여 죽임을 당했다. 배심원이 미군으로만 구성된 미군 군사법원은 피의자에게 무죄평결을 내렸다. 이에 한국 정부는 “무죄평결은 아쉽게 생각한다. 미군...
‘기름띠 재앙’ 서유럽 공습제436호 스페인 해안서 침몰한 유조선 프레스티지호 참사… 자국 이기주의가 빗어낸 사상 최악의 해상 사고 11월19일 스페인 북서부 갈라시아 근해에서 침몰한 바하마 선적 유조선 프레스티지호. 태풍 속에서 선체에 균열이 생겨 좌초하고 말았다. 프레스티지호에서 유출된 기름띠가 지금 무서운 기세로 서유럽 해안...
한국을 바보로 만드는 아파트제435호 미국은 오는 2006년까지 서울시 중구 정동 10-1번지 덕수궁 터에 지하 2층, 지상 15층 규모의 미대사관 건물을 신축 이전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현 미대사관저 내부에 54가구 규모의 직원 숙소용 아파트 8층과 군인 숙소 4층도 함께 신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
대한민국 농민은 없다?제435호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02 전국농민대회’… 우리쌀 지킴이의 무너진 자존심을 세워다오 농민은 하늘이고 천하의 근본이며 세상의 주인이다. 그 농민이 맨땅에 주저앉아 있다. 쌀쌀한 날씨에도 전국에서 올라온 7만여명의 농민이 서울 여의도에 모여 ‘WTO 쌀 수입·개방 ...
불어온다, 자유무역협정제434호 무역장벽을 모두 없애가는 세계적 흐름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최근 타결된 한국·칠레 간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민들의 저항이 거세다. FTA로 득이 되는 분야가 있으면 손해보는 분야 또한 있게 마련이다. 피해를 보는 분야의 아픔을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칠레산 농산물의...
군대, 어찌 우리 잊으랴제434호 일반사병으로 복무하며 힘든 나날들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가 이규철 너무 힘들어, 너무 추워, 너무 졸려, 너무 보고 싶어. 군복무 중인 군인들을 붙잡고 물어보거나 제대한 예비역들을 붙잡고 물어보자. 복무기간에 제정신으로 견뎌낼 수 있었던 것이 과연 있었는지 그저 군기(...
지우지 못한 악몽의 기억제433호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 참사 2주기… 몸과 마음에 그을림 그대로 남아 지난 1999년 가을 57명의 사망자와 80여명의 부상자를 낸 인천 인현동 호프집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10월30일로 3주기가 되었다. 사고 직후 정부는 갖가지 해결책을 제시했지만 3년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