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이정용 특파원이 전하는 지금 이라크에서는…
미국은 전쟁을 일으키고, 곧이어 승전을 선포했다. 지금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는 전쟁의 상흔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반미시위가 벌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슬람의 나라를 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곳곳에서 정부 체계가 무너진 뒤의 혼란스러운 양상이 나타난다. 병원 응급실에서는 전쟁의 참화 속에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살려내려는 안타까운 손길만이 바삐 움직일 뿐, 한순간 모든 것이 폐허로 변한 바그다드 시민들은 넋을 잃고 있다. 전쟁 난민들을 향한 구호의 손길이 절실한 상황이다. 바그다드에서 열린 반미시위와 이시칸 병원(옛 사담아동병원) 상황 등을 통해 미국의 이라크 침공, 그 뒤를 살펴본다.
바그다드=사진·글 이정용 기자/ <한겨레> 사진부 lee312@hani.co.kr

사진/ 바그다드 시내 공화국 거리에서 총격에 의해 생긴 유리창 구멍을 통해 바깥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어린이.

미군의 공습으로 허물어진 바그다드 이슬람사원 앞에서 한 어린이가 이슬람 성구가 쓰인 깃발을 들고 있다(왼쪽). 이라크국기를 들어보이는 어린이(가운데). 바그다드 시민과 어린이들이 미군반대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 바그다드 사담정형외과의 응급실에 불발탄이 터져 전신화상을 입은 어린이가 누워 있다. |
![]() 미군 폭격에 의한 충격으로 임신 6개월 만에 미숙아를 낳은 산모가 바그다드 이시칸 병원에서 인큐베이터 안의 아기를 걱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
![]() 바그다드 북서쪽 다르 알하난 장애인의 집. |
![]() 바그다드 이시칸 병원 응급실에서 외국인 자원의사가 미군의 폭격으로 머리를 다친 어린이를 치료하고 있다. |
바그다드=사진·글 이정용 기자/ <한겨레> 사진부 lee312@hani.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