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녕 미국은 승자인가
등록 : 2003-04-17 00:00 수정 :
사담 후세인의 동상이 쇠사슬에 묶여 쓰러진다. 바그다드를 함락당한 이라크가 진 것이다. 그러나 미국이 이긴 것은 아니다. ‘문명의 젖줄’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이 유구히 흘러온 것처럼 이라크는 시련을 겪고 있을 뿐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전 세계에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갈망하는 이들이 생명을 걸고 외치는 함성. ‘NO WAR! NO BUSH!’라는 외침은 피로 물든 이라크를 보듬고 있다.
- 4월12일 서울 시청앞 광장 ‘국제 반전평화 공동행동의 날’ 집회에서 반전평화팀으로 이라크를 다녀온 은국(23)씨의 평화를 염원하는 퍼포먼스.
사진·글 류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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