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뚝이 막히면 첨단도 없다”제402호 ‘디지털CEO’로 불리는 대한상공회의소 박용성 회장의 한국식 첨단기업론 그는 인터뷰 도중 자꾸 말 허리를 잘랐다. 바깥에서 듣던 그대로였다. 워낙 말이 빠른데다 할 얘기가 많은 사람이니 그럴 법도 했다. 박용성(62)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재계 인사 중 ‘갑자기...
“국민은 수입차 배격하지 않는다”제402호 인터뷰ㅣ야스노 히데아키 한국토요타 사장 토요타 자동차가 한국에 진출한 지 1년 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들어 3천cc급 렉서스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수입차 시장점유율도 4위에서 2위로 떠올랐다. 야스노 히데아키 한국토요타 사장을 만나 한국 수입차시장에 대한 전망을 들어...
조흥은행 낙하산을 찢다제401호 정부의 행장 선임 방침에 반기 든 위성복 현 행장의 역전 드라마 정부가 최대주주인 조흥은행의 새 행장 인사가 파격적이다. 위성복 현 행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물러나고 임원경력 1년 남짓된 49살의 홍석주 재무담당 상무가 새 행장 후보로 추천돼 오는 3월29일 주주총회에서 새 ...
당당한 재계 “봄날이 왔다”제400호 정치자금 선별 제공에 대선후보 검증 발언 등으로 정치권 향해 불호령 태세 “앞으로 ‘부당한’ 정치자금은 제공하지 않겠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 곧이곧대로만 들리지 않는 것은 대략 두 가지 이유 때문일 것이다. 누가, 언제 그 말을 했느냐 하는. 정치의 계절을 맞아...
"정승처럼 벌고 싶다"제400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고객지향 경영 2년… 기업이익 사회환원은 기본적 상도 자산 26조원을 움직이는 교보생명 회장의 집무실은 몇 평이나 될까? 10평, 20평? 아니면 넓게 잡아 30평? 일반인들의 생각과 달리 신창재 회장의 사무실은 4∼5평에 불과...
기관투자가 몸이 풀렸나제399호 대기업 주주총회장서 경영진 견제 목소리… 사전 준비로 기업 투명성 문제 등 지적 외환위기 이전 기업 주주총회는 유명무실한 거수기였다. 외환위기 이후에는 매년 반복되는 시민단체와 경영진이 격렬하게 부딪치는 힘겨루기의 무대였다. 그렇다면 올해의 주주총회는 어떨까? 2월2...
전철환 총재제399호 한국은행 총재 4년 임기 마치고 명예로운 퇴진…소신에 따른 일처리에도 공과 평가는 엇갈려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가 3월 말로 21대 총재의 4년 임기를 마친다. 한은 52년사에서는 총재가 임기를 무사히 끝낸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다. 임기를 꽉 채운 역대 총재는 김유택(...
주부가 월급을 받는다면…제399호 가정을 일터로 삼은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 법적지위·보상 등 위한 지표로 삼아야 김주부(가명·35)씨가 집안에서 빨래를 한다고 치자. 김씨가 자기 손으로 빨래를 하면 주류경제학은 이를 가치를 생산하는 노동이 아닌 것으로 본다. 주부의 가사노동이 무보수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미국을 업은 ‘경제 훈수꾼’제398호 한총련에 점거당했던 미국상공회의소의 실체… '통상압력 진원지' 오명 벗기 위해 몸부림 사무실 입구로 다가서자 경찰 서넛이 우루루 몰려들어 앞을 가로막았다. 신분을 밝히고 인터뷰 약속이 잡혔음을 거듭 얘기해도 경찰들은 미심쩍다는 표정을 지우지 못한다. 겨우 경비선을 통과하자...
“한국 경제에 기여하고 싶다”제398호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태미 오버비 소장, 한국 기업인 무비자 미국 입국 추진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의 태미 오버비(42) 소장은 올해로 15년째 한국에서 살고 있다. 비상근인 제프리 존스 회장에 맡겨져 있는 대외 업무를 뺀 나머지 실무는 모두 오버비 소장의 소관으로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