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함을 좇는 ‘시대의 우상’제432호 얄팍한 상혼에 놀아나는 착한 텍스트들… 성찰 가로막으며 감수성의 감옥에 내몰아 늦가을, 쌀쌀하면서도 쾌적한 바람이 잉잉댄다. 때가 된 것이다. 착잡하면서도 매혹적인 여행의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만한 최적의 온도. 그리하여 신문을 뒤적인다. 단풍에서 낙엽으로, 늦가을 산행을 재촉하는...
화장 고치며 여성 즐긴다제432호 [화장] 남성의 욕망 자극하기 위한 오래된 미용술… 자연미 내뿜으며 여성 자신을 다듬는 도구로 수컷이 암컷을 꼬실 때, 가능한 많은 분비물로 야릇한 냄새를 낸다. 물론 모든 동물이 그러하지는 않지만 화려한 색채를 자랑한다거나 특유의 잘난 척하는 몸짓을 보여주기도 한다....
빛을 새기니 예술로 남네!제432호 시대의 자취를 포착한 현대미국 사진전… 다양한 실험 보여주는 역사적 작품들 중요한 행사가 있거나 여행을 하거나 아니면 일상의 모습을 담아두기 위해 손에 카메라를 들고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 주말이면 카메라나 작은 캠코더, 디지털 카메라를 들고 귀여운 아이와 가족의 일상을 기록하는 자상한 ...
파멸의 가족, 불멸의 동지제432호 천재화가 파블로 피카소를 바라보는 두개의 눈길, 그 저주와 찬양은 화해할 수 없나 “그는 재산이 가져다주는 덧없는 허영들을 경멸했다. 낡아 해진 옷을 입은 그는 걸인처럼 여겨질 정도였다. 그는 거장을 보기 위해 앞다투어 밀려드는 추종자들을 철저하게 무시했다. 그는 그들...
여자여, 날자꾸나!제432호 10년 만에 무대에 오르는 모노드라마 <자기만의 방>의 이영란씨가 말하는 ‘오늘의 성과 사회’ 장선우 감독은 영화마다 실감나는 강간 신으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나쁜 남자>에선 여대생이 창녀가 됩니다. 이창동 감독의 <오아...
의식 너머로 ‘최면여행’제432호 몸살리기 최면술을 이용해 담배를 끊었다거나 체중을 줄였다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는 많이 있다. 현재 의료 선진국에서는 최면요법을 불면증, 스트레스, 통증, 천식, 과민성 대장증후군, 메스꺼움과 구토, 입덧, 분만, 공포증, 강박증, 히스테리, 비만, 야뇨증, 알레...
니들이 로마네 꽁띠를 알아?제432호 포도주에 대한 우리의 집착과 오해… 한옥의 정취와 포도주를 함께 즐기는 ‘로마네 꽁띠’ “어젯밤에 OO호텔 바에서 친구하고 로마네 꽁띠 두병을 비웠는데, 역시 좋은 술은 다르더군. 아침에도 개운해!” 요즈음 명품 찾고 최고급 찾는 좀 있다는 자들이나 잘난 체하는 자들 ...
적게 먹고 자연 곁으로…제432호 소리 수련 과정에서 건강 체질 얻어… 혼신 쏟아 신명나게 일하는 게 보약 나는 ‘소리’를 천분으로 알고 평생 소리만 해왔다. 돌이켜보면 소리를 수련하는 과정이 보통 건강한 사람 이상의 체질을 형성시켜준 것 같다.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나는 초등학교를 들어가기 전인 여섯살 때부...
최후의 진화 ‘로봇 생태계’제432호 동물을 닮은 생체모방 로봇들 ‘뚜벅뚜벅’… 생물체의 운동성 밝혀 기계적으로 구현 도마뱀은 순식간에 벽을 기어오른다. 마치 첨단 접착제를 분비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특별한 생화학적 분비물 없이 기하학적인 운동을 통해 자유롭게 이동한다. 도마뱀은 아무리 부드러운 표면...
창의력은 가둘 수 없는 새제432호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올해의 노벨상, 그 가운데서도 특히 일본이 받은 두개의 상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좁은 지면에 모두를 담을 수는 없으므로 두 가지만 살펴보기로 하자. 첫째는 일본 과학의 저력이며, 둘째는 운용 방향이다. 첫째 논점인 일본 과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