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면으로 머리에 생기를…제431호 일과 놀이, 휴식 구분하고 운동 생활화… 뜨거운 물에 발 담그는 족욕도 좋아 건강을 유지하는 데는 운동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나는 운동을 좋아해 체조·등산·골프·스키 등 해보지 않은 것이 없다. 젊었을 때는 기계체조와 국궁까지 했다. 그래서 운동이라면 절대 뒤지지 않는...
영혼의 사랑을 누가 막으랴제431호 빙의를 모티브로 삼은 일본의 <비밀>과 한국의 <중독>… 낯선 육신을 껴앉는 파격적 사랑의 차이 2000년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에서 조용히, 그러나 충격적으로 상영됐던 영화가 있다. 일본 미이케 다카시의 <비지터 Q>...
아스팔트 농사제430호 콤바인이 논으로 들어서면 가을 들판은 쉼없이 돌아간다. 태풍 루사도 버팅겨낸 노란 들판이 하루가 다르게 누런 빛으로 변해가고, 농촌의 인심도 덩달아 바빠진다. 농민들 바쁜 맘 아랑곳하지 않고 꼬릿한 내를 풍기며 노란 은행이 마당 그득히 떨어져 있고, 낙엽을 떨궈버린 감나무는 홍시감을 내어놓을 양으로 ...
알몸은 당당하고 싶다제430호 벗겨지는 몸에 의미 부여해 수치의 대상으로… 원죄 의식 벗어난 에로틱한 상상력의 요체 “순수하고 정결한 나체를 바라봄으로써 조야하고 관능적인 충동은 소멸된다”라는 나체주의자의 견해는 옳다. 단, 이 경우 그 견해가 옳기 위해 우리는 많은 시간을 매우 세련된 교육에 쏟아부어야만 한다...
내면의 통증은 ‘문학의 자양분’제430호 문학 속의 정신분석학 인간의 마음은 얼마나 중요한가. 보이지 않지만 육체를 지배하는 질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 마음이다. 상담·분석·치료 등 정신분석을 소재로 다루는 우리 소설들이 최근 눈에 띈다. 김형경의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은 유아기의 상처로 인해...
단일팀 품고 ‘남북 허니문’제430호 부산 아시아드에서 무르익은 화해 분위기… 체육교류 정례화 합의로 단일팀 예고 남과 북이 소리 높여 ‘조국’과 ‘통일’을 외칠 때 분단선은 어디에도 없었다. 부산아시아경기대회의 마스코트 노릇을 톡톡히 한 북쪽 응원단과 남쪽 공동응원단이 그 중심에 있었다. 지난 10월13...
동종요법 ‘이열치열’제430호 몸살리기 색깔도 없고 맛도 없는 그저 보통 물인데 병이 치유되는 약효가 있다고 하면 사람들이 믿어줄까. “분명히 있다”는 것이 동종요법사들의 믿음이다. 이것이 바로 동종요법(同種療法)의 신비함이요, 환자들의 감탄함이며, 의학자들의 갑론을박함이다. 동종요법...
황금색 들판이 잘 어울리는 남자제430호 무공해 쌀 키우는 아늑하고 예쁜 마을, 평택 삼정리 공동체 세운 노한철씨 그는 자신의 땅을 미리 보여주었다. 동네로 들어서자마자 곧장 들판으로 앞장서 나가더니 말했다. “저어기, 저기까지가 모두 우리 마을에서 농사짓는 논입니다. 서울 사람들 사흘은 먹일 수 있는 쌀이...
마음에 갇힌 ‘나’를 만나렴!제430호 정신분석의 이론과 실천이 소설 기법으로 등장… 상처 보듬고 치유하는 일상 속의 문화 현상 직장과 가정에서 안주하도록 요구받는 나이. 청년시절 못 태운 정열과 상처에 휘둘리는 시기. 하지만 중년의 안정엔 이르지 못한 나이, 37살. 37살들의 방황과 길 찾기의 중요한 나침반으...
디지털 시대의 증거는 없다?제430호 식별 불가능한 정보도 얼마든지 복원 가능… 암호화 정보도 조작 가능해 판단 힘들어 교통위반 전문신고꾼(일명 카파라치)이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벌이를 목적으로 하는 그 행위만은 아니다. 신고꾼의 등장으로 교통위반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증거와 조작이라는 본질적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