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장을 세우라!제433호 ‘열혈 홍당’ 조윤석씨가 제안하는 ‘창작력 샘솟는 홍대앞 만들기’ 조윤석씨 명함엔 6가지 직함이 찍혀 있다. 출판사(상상력개발) 대표와 음악잡지(월간 ) 발행인말고도 마포주민자치연대, 성미산을 지키는 시민연대 집행위원, 희망시장준비모임 대표, 서울시 문화월드컵 자문위원. 그가...
척추를 세워 질병 잡는다제433호 몸살리기 대체의학의 범주에는 옛날 의술을 재조명하거나, 병행해서 이용해온 것들이 있다. 그 가운데 제도권에서 인정받지 못했거나, 생각이 너무 앞서서 현대의학이 아직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요법들도 있다. 침술만 해도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체요법으로 자리...
희생의 소를 탕으로 펴시니…제433호 선농제에 바친 소로 우려낸 뽀얗고 진한 국물… 한양설렁탕집에 들러 설렁탕의 역사를 생각해보라 가끔 텔레비전의 인기 사극을 보면 포졸들이나 지방 구실아치, 또는 돈 많은 장사치들이 주막에 묵으면서 술 한동이를 거르고 대뜸 너비아니 안주를 시켜 호탕하게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이것으로 ...
황당한, 그러나 미워하기 힘든…제433호 좌우익을 넘나든 항일영웅의 아들 김두한, 그의 무대가 종로가 아닌 만주벌이었다면… 드라마 <야인시대>가 몰고온 화제 때문에 가는 데마다 김두한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럴 때면 나는 얼마 전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둘러싸고 인터넷에서 수백만건의 조회수를 ...
여백의 미학제433호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동양화의 기법 중에 홍운탁월(烘雲拓月)이란 것이 있다. 달을 직접 그리지 않고 주변의 구름을 그림으로써 달의 모습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 달이 있는 곳에는 아무런 운필(運筆)의 흔적이 없다. 그러나 거기에 달이 없다고 여기지는 않는다. 말하...
숨가쁜 제국, 중국 속으로…제433호 경제대국 입지 구축한 현대 중국 탐험… 떠오르는 대륙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경제사가들은 역사적으로 중국을 세계 최대의 가장 앞선 국가라고 본다. 1820년 중국 국내총생산(GDP·추정치)은 세계 GDP의 33% 정도를 차지했고, 2000년 이상 중국은 ...
과학언론을 생각한다제433호 국가적 정책 결정 사안도 무관심으로 일관… 사회적 논쟁 회피하고 심각한 편향 드러내 오늘날 과학기술과 연관된 주제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의식하든 무의식적으로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우리는 거의 일상적으로 과학기술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내린다. 휴대폰의 ...
세끼 식사는 ‘만병의 방패’제433호 채식 위주의 전통식단이 최고의 음식… 주말 등산으로 부족한 운동량 보충 국립암센터에서 환자들을 돌보며 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아침 7시30분까지 출근해서 회진을 돌고 나면 의사들과의 컨퍼런스나 간부회의가 기다리고 있다. 일상적인 결재 등을 끝내면 환자 ...
유혹의 몸짓 ‘로만포르노’제433호 [로만포르노] 일본 영화계 ‘육체노선’의 산물… 풍속산업에 밀려 도심 뒷골목으로 얼마 전 막을 내린 ‘2002 광주국제영화제’(10월25∼31일)에 대한 기사(<한겨레> 10월22일치)를 읽다가 그만 눈이 번쩍 뜨였다. 영화제에서 ‘니카쓰...
일하고 싶은 장애 총각제433호 한 남자가 쭈뼛쭈뼛 사무실로 들어오며 어눌한 말투로 박카스를 몇병 건넨다. 누군가 찾는 눈치더니 지난번에 들렀을 때 좋은 말씀 해주신 게 생각나서 지나는 길에 박카스를 전하려고 인사차 왔다는 더벅머리 총각은 느리게 입을 떼면서 대뜸 묻는다. “간질병이 유전되느냐”고. 면접보는 학생처럼 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