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도청은 불가능?제442호 <고종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과학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베풀었다. 그런 도움들은 예전에는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이뤄졌다. 이런 점에서 과학의 발전사는 가능성의 확대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런데 가능성이란 것은 어떤 관념의 한쪽 측면에 ...
판타지 너머 ‘SF 비상’제441호 지적인 사유의 즐거움 안기는 과학소설 봇물… 다양한 하위 장르 선보이며 독자층 넓혀 2002년 초반 해외 번역문학의 화두가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과 J. 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로 대표되는 ...
혼을 새기는 ‘장인의 얼굴’제441호 전통 공예품을 예술로 승화하는 사람들을 담은 서헌강의 <무형문화재 사진 초대전> 우리 옛 목가구의 이음새를 보강하거나 여닫고 잠그는 금속제 장식인 장석을 만드는 기술자를 두석장이라고 한다. 오늘날 목가구의 수요가 많지 않은 만큼 두석장을 필요로 하는 일 역시 흔치...
문화지수를 높이세요제441호 <한겨레21>이 마련한 2003년 상반기 문화 캘린더… 놓치면 후회할 연극·클래식·재즈 등 줄이어 새해가 밝았다. 올해엔 월드컵도 대선도 없지만 무대 위는 다양한 공연들로 ‘시끌벅적’하다. 연극·클래식·재즈·춤 등 <한겨레21>이 짠 문화 캘린더를...
공복에 생수는 ‘천연 보약’제441호 인위적 처방보다는 자연스러운 일상 영위… 실내자전거 타면서 굵은 땀방울 흘려 환갑을 넘은 다음부터 “무슨 운동을 하느냐”거나 건강비결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럴 때마다 곧장 답변을 못하고 주뼛주뼛 하게 된다. 특별히 내세울 만한 운동이나 건강비결이 없기 때문이다. 하긴...
가치중립적 과학은 존재하나제441호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20세기 말부터 유령처럼 떠돌던 ‘복제인간’의 관념이 어쩌면 ‘육신’을 얻었는지도 모른다. 캐나다의 비정통적 종교단체 ‘라엘리언’은 인류가 외계인의 복제에 의해 출현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이미 여러 차례에 걸쳐 스스로 복제인간을 탄생시키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들은 이를 ...
홀·로·서·기제441호 -이야기 하나- “나 오늘 도장 찍었어. 그런데 왜 이리 허망하고 우울한지 갱신(몸을 추스르지)을 못하겠네 속시원할 줄 알았는데….” 나고 자란 영광을 떠난 지 1년 만에, 아니 별거기간 전체를 따지자면 3년여 만에 법원에서 합의이혼 절차를 마쳤다며 젖은 솜처럼 가라앉은...
당신의 마음엔 요정이 있나요?제441호 요정 상상력으로 잉태해 삶에 뿌리내린 ‘작은 사람들’… 지역적 특색 갖추고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 “키는 60에서 120cm 정도이며, 귀는 뾰족하게 생겼고, 발은 커다랗고 갈색 털이 수북이 뒤덮여 있는데다 발바닥이 질긴 가죽이라 신발 따위는 필요 없다. 하루 ...
돌리는 술잔을 거부하라!제441호 몸살리기 간은 생기(生氣)의 장기다. 몸에 해로운 독소들을 제거해 생기를 왕성하게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로도 간을 리버(liver)라고 한다. “생명의 힘을 북돋아주는 자”라는 뜻이다. 사람들은 간의 기능이 정상이면 기운이 나고, 간에 이상이 생기면 피곤...
광교산에서 부르는 막걸리 찬가제441호 물 마시지 말고 광교산을 오르라, 내려오자마자 ‘24시 해장국’ 막걸리를 들이켜라 나는 등산을 좋아한다. 그러나 특별히 청소년 시절부터 등산이 취미인 것은 아니었고, 1970년대 중반 유신독재 시절 대학에서 제적된 뒤 반백수건달 생활을 하면서 자연히 남는 시간을 죽이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