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혁명 ‘영양실조’제443호 이산화탄소 농도 높아져 곡물 영양소 불균형… 배출량 규제 없으면 배불리 먹고도 질병 앓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 양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1700년 무렵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230ppm)가 30% 증가하는 데 무려 300여년이 걸렸다. 그런데 이 속도...
도심 산책로에서 체력 다진다제443호 과일·채소 즐기고 음식 가리지 않아… 신앙생활로 마음의 평안 유지 원래 강골이 아닌 나로서는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경구를 소중한 계명처럼 여겨왔다. 인간이 태어날 때 처음 먹는 것이 ‘공기’란 이야기가 있지만, 나는 자연 속 공기를 찾아나서기를 즐긴다. 서울 ...
신데렐라와 함께 ‘철학여행’제443호 다양한 전승 과정 거친 신화의 뿌리 밝혀… 미크마크 인디언의 신데렐라를 아는가 페르세포네니 다이달로스니 발음도 녹록지 않은 이름을 줄줄 읊어대는 어린이들을 만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만큼 그리스·로마 신화의 열풍은 가히 폭발적이다. 하지만 인기에 비해 신화를 해석하는 인식의 지평...
일상의 불안이 무대에 흐른다제443호 러시아 연출가와 국내 배우가 엮어내는 <보이체크>… 캐릭터에 생명력 부여한 재해석 돋보여 “체력, 그리고 사고와 싸우고 있습니다.” 발목을 덮는 무게가 10kg이 넘는 군복외투를 입고 경사 30도의 가파르고 미끄러운 무대에서 몇 시간 동안 뛰는 것은 보통...
금기를 넘어 혁명을 향해…제443호 전후 일본 뉴웨이브 주도한 오시마 나기사 회고전… ‘이후’라는 문제의식을 풀어낸 대표작 상영 전후 일본 뉴웨이브의 대표적 감독 오시마 나기사의 회고전이 1월18일부터 문화학교 서울(02-533-3316) 주최로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지난해 초 한국에서 회고전이...
“팝페라도 즐기세요”제443호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 다니는 임형주군이 클래식 발성법으로 팝을 부르는 까닭 2년 전이었다. 예원학교 성악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기 전, 임형주군은 인터넷을 뒤져 자신의 재능을 키워줄 새 선생님을 찾고 있었다. 웬디 호프먼이라는 이에게 오디션을 받고 싶다는 편지를 보낸 뒤 미국 뉴욕으로 ...
갈비도 세상도 평등해야 한다제441호 ‘서서갈비집’에서 평등을 떠올리는 이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서서 먹는 쫄깃한 갈비맛 1980년 5월17일 밤, 신혼의 단꿈에 잠들어 있던 나는 느닷없이 권총을 빼들고 들이닥친 전두환 계엄사령부 요원들에 의해 영문도 모르고 끌려갔다. 그날 밤은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아무 조사도 없이...
사각사각, 겨울 갈잎이 웁니다제442호 <공동경비구역…> 남북 병사가 처음 만난 곳…서천의 장쾌한 갈대밭을 서성거려 보라 영화나 TV드라마를 보다 보면 ‘아, 저기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 ‘대체 저기가 어디일까? 저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운 곳을 찾아낸 것일까?’하는 질문이 ...
해인사 도량 ‘천년 집들이’제442호 현대적 열린 사찰로 거듭나려는 ‘제2의 창건’… 불자·환경을 생각하는 건축물로 재탄생 채비 경남 합천 가야산 서남쪽에 꽃술처럼 박혀 600년 가까이 국보 팔만대장경을 품어온 절 해인사. 지난해 12월28일 해인사로 오르는 길 입구엔 ‘신행문화 도량 건립 설계경기 현장설명회’를 알리...
때묻은 음반서 참소리 들리네!제442호 서울 회현동 중고음반 시장을 가꾸는 사람들… 전문가급 주인에 단골 손님이 어울려 명성 쌓아 2002년 12월31일. 평일인 이날 서울 명동 거리는 퇴근시간이 되기 전부터 제야를 즐기려는 인파로 붐볐다. 명동 대연각 빌딩 옆 지하도로 들어서자 곳곳에 수북이 쌓인 LP레코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