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살리는 음악제442호 몸살리기 아름다운 음악을 듣노라면 잠이 사르르 온다. 반대로 잠을 자다가도 아름다운 음악이 들리면 잠에서 깬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져 잠이 오는 것이고, 자다가 아름다운 음악이 들려오면 그 음악을 듣고 싶어서 깨게 된다. 우리는 자나깨나 음악과 더불어 산다. 그런데 문제...
성육신 여성, 원초적 멍에제442호 두 여성 철학자가 나눈 ‘성스러움’에 대한 대화… 도발적인 질문 던지며 여성의 본질에 접근 불가리아 출신인 줄리아 크리스테바(1941년~)는 파리7대학 교수로 언어학과 문학이론을 정신분석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기호분석론 연구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프랑스에서 태어난 카트린 클레망(193...
[명계남] “나같은 ‘또라이’도 있어야지”제442호 ‘가슴’이 시키는 대로 사는 남자 명계남, 앞으로도 옳다고 생각하면 닥치는 대로 하겠다는데 누가 말려? 내가 ‘social’한 신문기사 안에서 처음 그의 이름을 발견한 건 그가 몸뚱어리만한 피켓을 들고 조선일보사 앞에서 안티조선운동 1인시위를 했다는 기사였다. 사실...
자연산 풍천장어? 꿈 깨!제442호 약에 쓰려 해도 구하기 힘든 풍천장어… 제대로 된 양식장어 파는 ‘만민정’에서 섭섭함 달래보자 “자연산 풍천장어 매일 항공 직송.” 몇해 전 통일로를 따라 문산 가는 길에 벽제 부근 한 장어구이집에 걸린 플래카드 문구를 보고 나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풍천장어란 전라...
파프리카 아줌마의 꿈제442호 진녹색의 덜 익은 놈들부터 빨갛고 노란 물을 들인 애기 머리통만한 파프리카가 한겨울 하우스안을 꽃피우고 있다. 달큰하고 물이 찍찍 흐르는 파프리카에 맛들이려면 솔찮이(많이) 입맛 다셔야 할 것 같다. 시골 점심 챙겨먹고 영란씨 집 앞의 하우스로 들어서니 공기 샐 틈 없이 보온막을 ...
하얀 피부로 권력에 다가선다?제442호 문화권력 상징하는 사회적 코드로 자리잡아… 아름다움에 홀리고 권력의 마력에 취한 몸을 구하라 “무엇을 깨끗이 한다”고 할 때 그 말 가운데 우리는 깨끗함을 하얀색(원래 색을 구별할 때 하얀색은 없다. 하지만 아무 색도 없고 명도가 가장 높은 상태를 우리는 흰색-...
이산화탄소가 식물을 잡는다제442호 화석연료 사용 늘면 식물 생장에 악영향… 요동치는 생태계의 복잡한 얼개 주목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 환경생물학자 폴 애칠러스와 그의 동료들은 기후변화가 미래의 지구에 끼칠 영향에 대해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냈다. 그것은 석탄이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으로 늘어날 이산...
백제의 한, 동학 농민의 한제442호 서천은 충남지역의 서남쪽 맨 끝자락으로,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북 군산과 마주하고 있다. 삼한시대 마한의 아림국, 백제의 설림현이 있던 곳이다. 세모시로 유명한 한산면은 조선시대에는 한산군이었는데, 현재의 화양면, 마산면, 기산면을 아울렀다. 지금도 서천군을 생활권으로 가를 때는 서천권, 한산권, 비인...
21세기형 ‘사찰순례’제442호 우리나라에서 산에 오르는 것은 절을 찾는 것과 같다. 웬만한 절들은 모두 산 속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도시인들의 일상 속에 스며 있는 사찰은, 우리에겐 아직 낯설다. 1997년 건축가협회상을 받은 능인선원(황일인 작·일건 건축사사무소)은 한옥에 지붕을 이고 있는 ...
걱정 떨치고 즐겁게 산다제442호 낙관적 사고하며 식사와 수면은 충분히… 긍정적 태도는 심신의 피로 씻는 비타민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자주 물어보는 것이 어떻게 건강을 유지하느냐는 것이다. 애주가·애연가로 소문난 탓도 있고, 정치하는 사람이기에 약속도 많고, 잠도 별로 못 잘 거라는 생각 때문인 듯하다.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