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의 ‘수영’은 위험하다?제453호 헤엄칠 줄 아는 꽃게 속성 때문에 서해교전 벌어져… 담백하고 고소한 돌머리산낙지집 게장 정약전은 조선조의 위대한 실학자 다산 정약용의 친형이다. 1801년 천주교들을 박해하는 신유사옥이 일어나자 정약전도 이에 연루되어 흑산도로 유배된다. 다산과 마찬가지로 실학자였던 ...
카오스를 다스린다제453호 혼돈 속에서 동시적 질서 찾아 자연재해 예방… 교통흐름·주가예측 등에도 비선형적 해법 적용 우주는 거대한 혼돈의 도가니처럼 보인다. 모든 것들이 우주 속에서 어지럽게 흘러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자연현상도 마찬가지다. 들쭉날쭉한 엘니뇨나 돌발적인 태풍의 경로, 강물...
촌로들 데모 가다제453호 새벽 5시부터 산골마을 돌아 나온 관광버스는 7시 반이 되자 영광읍 시내 곳곳에 무리지어 행렬을 이룬다. 새벽밥 지어먹고 힘든 길 나선 허리 굽은 할머니 할아버지들 한마을 사람 챙기느라 남천로며 체육관 앞 도로가 더욱 분주해진다. 함평, 장성을 넘어 광주 차량까지 수소문한 관광차는...
Stop War 문화의 힘을 보여줄께!제452호 반전 대열에서 청년문화 일구는 문화예술인들…전쟁의 공포 씻는 ‘문화현상’으로 자리잡아 1970년대 초등학교를 다니던 그 아이가 되풀이해서 꾸는 악몽은 귀신에 쫓기는 게 아니었다. 전쟁이었다. 다시 터진 ‘6·25사변’. 공포는 늘 구체적이고 똑같았다. ‘괴뢰군’이 무더기로 집으...
거울 앞에서 타인을 보네제452호 자화상 화려하게 치장한 외모로 잃어버린 자아 확인… 정녕 당신은 거울에서 자신을 볼 수 있는가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너무 쉽게 누구를 닮았다고 말하기 좋아한다. 우리는 아기들을 보면서, 흔히 부모를 닮았다느니 친척 누구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하고는 서로 간에 친밀감을 확인한다...
“방사능이 두려워요”제452호 피폭으로 인한 두려움에 사회적 공포 확산…호흡기로 인체에 유입돼 암·백혈병 등 유발 영화 <데어데블>의 주인공 메트 머독(벤 애플렉)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한다. 낮에는 범죄 전문변호사로 활동하는 머독이 밤이 되면 악을 응징하는 ‘슈퍼맨’으로 돌변하는 것이...
대머리 백조 ‘호수 점령’제452호 파격적 형식으로 무대에 오르는 <백조의 호수>… 백조의 놀라운 변신을 즐기고 싶지 않은가 고요한 호숫가, 사냥에 나선 지그프리트 왕자가 마법에 걸려 백조로 변한 오데트 공주를 만난다. 왕자는 마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대적 사랑을 약속하지만, 마법사의 계략에 빠지는 바람에 ...
아나키스트들의 ‘재밌는 반전’제452호 “얘들아! 전쟁하지 말고 놀자.” 반전집회 때마다 집중적으로 플래시를 받는 이들은 젊은 아나키스트 모임인 아나클랜(www.anarclan.net) 친구들이다. 검은 깃발을 들고 나오는 이들은 제각각인 머리모양과 옷차림, 제멋대로인 구호와 동작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문/화/계/소/식제452호 영화제 실험영화제Ⅰ 3월28~31일 서울 광화문 일주아트하우스 아트큐브(02-2002-7777), www.iljuarthouse.org 일주아트하우스가 ‘super-8mm’라는 부제로 마련한 ...
아짐들의 봄수다제452호 봄햇살에 겨우내 얼었던 몸 녹이러 물무산을 오른다. 밭둑엔 냉이며 쑥이 봄나물 값하느라 여기저기 고운 새순을 내밀고 있다. 요맘 때 밭둑가에 핀 곰방부레나물 뜯어다 참기름에 무치면 쌉싸래하니 고소롬한 맛이 입맛을 돋운다. 절반은 된장 풀어 나물국 끓이면 뚝딱 밥 한 그릇 말아 해치우고 바쁜 아침걸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