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뭐래도 인형이 좋다”제456호 유년의 향수를 간직하고 인형놀이하는 어른들… 고가의 한정본을 장만한 기쁨을 그 누가 알까 ‘잘못 들어왔나’ 만화웹진 ‘악진’(www.akzine.com) 사무실에 들어서다 잠깐 멈칫했다. 벽면 한쪽을 차지한 책장엔 인형이 가득하다. 사무실인지 전시장인지 ...
새 책제456호 강한 여자의 낭만적 딜레마 마야 스토르히 지음, 장혜경 옮김, 푸른숲(02-364-7871~3) 펴냄, 9천원 왜 독립적이며 자신만만한 여자들이 복잡하고, 결국 상처를 주고 마는 골치 아픈 남자와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는가. 독일의 ...
엽기적 살인, 게임의 진실제456호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삼은 영화 <살인의 추억>과 연극 <날 보러와요>의 특급 스릴러 벼는 노랗게 익어가고 아이는 메뚜기 잡고 경운기가 탈탈대는 가을 농촌 들녘의 배수로에서 잔인하게 성폭행당한 뒤 살해된 나체의 젊은 여성이 발견된다. 198...
운전대만 잡으면…제456호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옷이 날개”라는 속담이 있다. 사람 자체는 어느 옷을 걸치든 변함이 없지만 겉보기로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가리킨다. 알고 보면 그 영향이 겉모습에만 머물지는 않을 것이란 점도 분명하다. 실제로 사람의 마음도 겉모습에 따라 많은 변화를 겪는다. “제...
‘자빠져서’ 먹는 로마 귀족들제456호 냅킨을 탄생시킨 로마의 식사문화… ‘딴또딴또’ 스파게티에서 사라진 제국의 냄새를 맡다 <클레오파트라>나 <벤허>와 같이 로마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보면 호화롭게 치장한 커다란 홀에서 로마의 귀족들이 만찬을 즐기는 장면들이 자주 나온다. 이 홀은...
홍합의 재탄생제456호 교원질 섬유조직 이용한 초강력 접착제 개발… 감염 억제력 높아 장기이식에도 활용 예정 홍합만큼 흔한 해산물도 드물다. 해물탕집 기본메뉴에서 ‘파엘라’라는 스페인 전통 볶음밥의 필수 재료로까지 널리 쓰인다. 알맹이의 색감으로 식욕을 돋우는 홍합은 뽀얗게 우러나 시원한 국물맛으로 술잔을 기울...
제삿밥 품앗이제456호 우리 동네에는 잔디(떼)일을 크게 하는 사람이 있다. 시제와 산소 이장이 많은 봄철에는 자기 농사 일하랴, 떼밭일 다니랴 동네사람들은 하루도 품 쉴 날이 없다. 아버님은 아예 떼밭 반장인 양 일을 다니시느라 터널고추 활죽 끼우기, 줄치기 등이 어머니 몫이어서 밤마다 녹초가 되신다....
효소가 필요한가요제456호 몸살리기 엔자임(enzyme·효소)은 체내 생물학·화학적 반응에서 촉매작용을 하는 특정 단백질을 일컫는다. 음식물의 소화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구실을 하는 게 효소다. 효소는 반응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반응 속도를 빠르게 한다. 효소들이 그런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조역할...
마음 건강에 달려 있다제456호 신체성·감성·지성 등 오성의 조화 꾀해 매일 아침 6시에 집을 나와 빨라야 밤 10시가 넘어 집으로 돌아오는 장관의 하루. 어느 때보다 건강의 소중함을 새삼 알게 된다. 40년이 다 되는 오랜 기간 동안 ‘건강’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해온 터라 자신해서는 안 될 ...
정자가 난자를 만날 때제455호 여성 생식기에서 수정으로 유도하는 물질 규명… 열·냄새 추적설에 따라 새로운 불임·피임법 개발 플라톤의 <향연>에는 ‘양성신화’가 등장한다. 음주를 즐기며 사랑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서 아리스토파네스는 남자와 여자가 하나의 존재로 살았던 원초적 시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