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전 때리며 사랑 나눈다제452호 상쾌한 하루를 여는 단전치기·호흡, 명상… 심신수련하며 생의 참의미도 깨달아 요즈음 나의 하루는 ‘단전치기’에서 시작된다. 단전치기는 두손바닥으로 아랫배에 있는 단전을 두드리는 것으로 단전호흡을 하기 위한 준비운동의 하나다. 지난해 5월, 미국유학 중 일시 귀국한 딸아이의 명령 같은...
나이듦의 증거들제452호 몸살리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장기가 끝나는 24살께부터 생리적으로 퇴화과정이 서서히 시작되며, 기능적으로는 35~40살부터 노쇠화 현상이 진행된다. 나이가 들어가면 피하지방이 감소하고 땀샘이 위축된다. 이로 인해 주름이 점점 늘고 피부건조로 가려움을 느껴 긁어주는 것을 좋아...
원작 뒤집어 재미 두배로제452호 사랑과 배신, 선과 악, 신비와 마술, 삶과 죽음. 인류의 고전으로 자리잡은 동화의 세계는 단순하고 강력한 메시지로 우리를 끌어당긴다. 하지만 반복은 재미없다. 악인과 선인의 처지를 뒤바꿔보고, 주인공에게 늘 웃음을 안겨주는 해피엔딩에 딴죽을 걸어보려는 짓궂은 시도는 계속돼왔다. 때로는 동화 속에 어물쩍 ...
동반자로서의 질병제452호 고중숙의 사이언스크로키 술과 담배는 모두 건강의 적이지만 미묘하고도 강한 매력 때문에 쉽게 떨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이 가운데 술은 일반적으로 부작용이 강조되지만 긍정적 측면도 꽤 인정된다. 적절한 정도라면 정신적 긴장을 누그러뜨려 분위기를 좋게 하고 육체적으로도 도움이 된다. 최근 ...
부시는 순대를 좋아할까제452호 피에 굶주렸다면 이라크를 괴롭히지 말고 풍성식당의 세계 최고 순대를 맛보시라 부시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되었다. 미국은 이라크가 9·11 테러의 배후 조종·지원 국가고, 또 대량살상무기를 은닉하고 있어 인류 평화에 위협이 된다는 공격 이유를 댔지만, 이를 그대로 믿는 지구인들은 별로 ...
[배칠수] “멋지다 육두문자!”제452호 배칠수 아니 이형민, 그의 구라 뒤에 숨은 ‘소프트웨어’에 반하다 난 그가 배칠수라는 이름말고 어엿한 본명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본명이 ‘이형민’이라는 건 이번에 처음 알았다. 어느 누구도 그를 본명으로 부르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만큼 ‘배칠수’의 아우라는 강력했다. ...
새로나온 책제452호 지능의 발견- 개미도 사고를 할 수 있는가 홀크 크루제 외 지음, 박규호 옮김, 해바라기(02-324-4197) 펴냄, 1만7천원 꿀벌은 파리보다 조직적이고 복잡한 일을 해내는 곤충이지만, 유리창 안에 갇히면 기진맥진해 죽어간다. 그렇다면 파리가 벌보다 지능이 높은...
신현준 “반전의 메아리가 들리는가”제452호 정치적 구호 없이 반전을 말하는 일상적 울림들… 청년문화 기수들의 ‘다른’ 외침이 반갑다 “1969년 미국 뉴욕의 한 농장에 ‘사랑과 평화’를 외친 젊은이들이 모여들었다”라는 말은 이제는 신화가 되었다. 이른바 ‘우드스톡 페스티벌’이라는 신화다. ‘반전구호도 외치고, 음반도 ...
식탁의 유혹, 감각의 쾌락제451호 식도락 몸과 영혼에 절정의 행복감 안겨주는 식사… 눈과 혀로 즐기는 문화로 자리잡은 맛 “식탁의 쾌락은 연령과 조건을 불문하고 국가와 시대를 넘어선다. 다른 모든 쾌락과 결합할 수 있으며, 다른 모든 쾌락이 사라진 뒤에도 마지막까지 남아 우리를 위로해준다.” 프랑...
언니네 방에서 자매애 나눠요제451호 3년 전, 대학에서 여성주의 운동을 펼치던 7명의 남녀가 만났다. 그리곤 의기투합했다. 언니를 만나 이야기하듯 편안하고 부담 없는 사이버 마을을 만들자고. 이렇게해서 여성주의자들의 인터넷 기지 ‘언니네’(www.unninet.co.kr)가 만들어졌다. 처음엔 2주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