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이 선물하는 ‘기억의 힘’제449호 소설가 아닌 소설가 2인이 보여준 새로운 글쓰기, <유령의 사랑>과 <침묵으로 지은 집> “세월은 지난 것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새로 이룬 것을 보여줄 뿐이다.” 2월25일 작고한 소설가 이문구 선생이 출세작 <관촌수필...
성의 전복자, 마돈나제449호 “1980년대 섹스 심벌로 떠오른 마돈나는 전 미국을 열광시키고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1950년대 금발 미인을 존경하고 있었다. 두 사람의 차이점은 마돈나가 긍정적인 데 반해 마릴린 먼로는 약하고 자기 파괴적이어서 결국 파멸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1987년 마돈나가...
쾌락이 당당한 격동의 현장제449호 21세기 세계와 한국의 성생활을 보여주는 업데이트된 <킨제이 보고서> 두 권 1948년 발표된 <킨제이 보고서>는 ‘쇼크’였다. “남자 셋 가운데 하나는 동성애 경험을 고백하고, 유부남 30~45%가 아내 몰래 바람을 피우고….” 선악...
유머와 모험담? 집어치워!제449호 언더그라운드 만화 디즈니 캐릭터에 대한 안티테제 ‘프리츠 더 캣’… 작가들의 삶의 태도까지 남다를 것을 요구 순정만화의 열성독자인 아내는 주말이나 한가한 날이면 만화를 열댓권씩 빌려본다. 그 탓에 나도 초등학교 이후 오랜만에 만화를 손에 쥐게 되었다....
오르가슴을 ‘공부’하는 길제449호 옥석 가려내기 어려운 성관련 지침서, 쓰레기 속에서 보석을 찾아라 지난해 개봉한 독일영화 <걸스 온 탑>은 ‘여성판 아메리칸 파이’로 불렸다. 세명의 10대 소녀가 단 한 가지 간절한 소원을 이루기 위해 좌충우돌 소동을 벌인다. 소원은 오르가슴에 이르는 것이다. 오르가슴...
새로나온 책제449호 빌리 브란트 그리고어 쇨겐 엮음, 김현성 옮김, 빗살무늬(02-6091-0467) 펴냄, 1만9천원 독일 통일의 아버지 빌리 브란트에 대한 세밀한 초상화 같은 전기. 이 책에서 빌리 브란트는 동방정책의 기획자로서 독일사회의 민주주의·탈권위주의의 기반을 다진 ...
개울가 친구들은 어디로 갔나제449호 펄떡이는 민물고기를 잡으며 하루를 보내던 어린시절… ‘두지리 매운탕집’에서 추억을 찾다 잉어·붕어·버들붕어·살치·송사리·왜몰개·불거지·넙치·모래무지·미꾸라지·빠가사리·쏘가리·메기·가물치·뱀장어·보리새우·논새우·우렁·다슬기…. 어린 시절 신갈천에서 정답게 만나던 나의 친구들이다.…
어린이도 성인병 걸린다제449호 몸살리기 원래 성인병이란 주로 성인과 노인들에게 발생하는 주요 질환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나 근래에는 이런 질병들이 어린이들에게도 많이 나타나 심각한 의학적·사회적 문제점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이러한 현상은 타고난 유전적 요인과 각종 질병에 의한 2차적 요인, 산업화에 따른 생활습관과 ...
문/화/계/소/식제449호 클래식 오페라 인 시네마ㅣ 3월16일 6시 서울 한전아츠풀(02-516-0896) 국제오페라단의 ‘오페라소풍’ 시리즈로 영화 속 오페라 곡을 영상과 함께 연주한다. 열다섯편의 영화와 17곡의 오페라 아리아를 2시간 동안 이어간다. <타이타닉>과 ...
복제양 돌리 ‘생명의 희생양’제449호 안락사로 죽음에 이른 6년 7개월의 생애… 상품의 전형적 경로에 따른 생산-관리-폐기 2월14일, 영국 로슬린연구소는 세계 최초의 복제 포유류인 암양 돌리를 ‘안락사’시켰다고 발표했다. 로슬린연구소는 1996년에 돌리를 탄생시킨 곳이다. 연구소쪽 성명에 따르면 안락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