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제448호 경험과 기억 정진홍 지음, 당대(02-323-1315) 펴냄, 2만원 종교학자 정진홍 교수가 대학을 떠나면서 ‘종교적 열성’으로 들끓는 한국 사회에 부치는 기나긴 편지. 인간의 구원이라는 궁극적 기대를 종교에 걸어도 좋은가 의심스러울 만큼 종교의 세속화 현상은 날로 심해...
문/화/계/소/식제448호 영화제 제40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ㅣ 2월26~28일 서울아트시네마(02-334-3166, www.kifv.org) 12편의 신작 단편영화와 주목할 만한 단편 애니메이션들을 상영한다. <돼지꿈> 등의 단편영화를 ...
곱창,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제448호 ‘경제’가 보잘것없던 <시와 경제> 동인들의 안주… ‘장터곱창’에서 그 맛을 떠올리다 오늘도 영등포시장엔 휘황한 불빛과바닥에 널려진 질척함 그리고악다구니만 요란해핏줄 솟구친 사내들이 씨근덕거렸고국수를 마는 아낙네들 더 거친 숨결네온사인 아우성 너무 요란한 ...
아프면 약먹고 죽제…제448호 “우리 동네 줄초상 날 뻔했당게.” 법성에서 양계장하는 회원이 근심스런 표정으로 입을 뗀다. “노인들 아프면 콱 약먹고 죽는다는 말이 예사말”이 됐다며 동네 줄초상의 전말을 전한다. 같은 동네에 사는 할아버지는 전립선 암에 걸려 몇번에 걸친 수술과 치료로 병원을 들락이다...
욕심과 건강을 맞바꾸라제448호 건강만들기 밥 조금씩 남기는 ‘안전 다이어트’…감기기운 있으면 반신욕 즐겨 새벽 4시 30분, 알람소리가 조용한 우리집 여기저기를 헤집어놓는다. 1분 간격으로 울리는 알람소리와 방송사에서 걸어주는 모닝콜을 받기 위해 용수철처럼 잠자리에서 뛰어나온다. 아침뉴스를 맡고 나서 난 날마다 이렇게 하루를 ...
언제나 비상사태제448호 [고중숙의 사이언스크로키] 현대를 특징짓는 표현은 꽤 많다. 그 가운데는 과학문명시대·대중문화시대·다원화시대·지구촌사회·포스트모던사회처럼 다소 긍정적 성격의 것도 있지만 불안·상실·단절·소외·해체·불확실성의 시대와 같은 부정적 측면을 가리키는 것도 많다. 그런데 이러한 부정적 표현에 또 …
[김윤아] “내 음악의 원천은 불행”제448호 자우림의 김윤아, 그의 카리스마는 한없이 선하고 약한 영혼을 지켜주는 갑옷이었네… 그를 만나서 인사를 하고 내가 내뱉은 첫마디는 바보 같게도 “어 정말 김윤아가 내 눈앞에 있네”였다. 제기랄… 창피하게 이게 무슨 소리람 딴따라의 딸로 태어나 나 역시 딴따라로 살면서, 난다 긴다는 ...
정보에 광자 자물쇠 채운다제448호 차세대 정보보호 기술로 떠오른 양자 암호화… 데이터 흐름을 통째로 암호화하는 시스템도 만일 비밀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세상은 제대로 돌아가기 힘들 것이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비밀이 누설되면 쌍방의 신뢰가 깨지는 것으로 마무리되곤 했다. 이에 비해 디지털 시대에는 개인의 경우 자신도 ...
홋카이도 ‘위기의 연인들이여 오라’제448호 <러브레터>의 가슴저린 사연을 품고 있는 오타루와 눈의 도시 삿포로 여행이 남긴 강렬한 여운 데스크와 편집자에게 거듭 핀잔을 들을 정도로 마감을 미루고 미뤘건만 아직도 속시원히 풀리지 않는다. 일본 최북단의 섬 홋카이도 여행이 내게 남긴 강렬한 여운의 이유가 말이다. ...
제대로 굶으면 좋다제448호 몸살리기 금식은 몸과 마음에 여러 가지로 도움을 준다. 육체적 도움을 살펴보면 먼저 내장에 휴식을 제공한다. 음식을 먹지 않으니까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부수고, 소화시키고, 양분을 흡수하는 내장들은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소화기·순환기 계통 등 내장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이것은 금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