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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문/화/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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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3-02-27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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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제40회 독립영화, 관객을 만나다ㅣ 2월26~28일 서울아트시네마(02-334-3166, www.kifv.org)

12편의 신작 단편영화와 주목할 만한 단편 애니메이션들을 상영한다. <돼지꿈> 등의 단편영화를 만든 이진우 감독의 <단순한 열정>,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와이드앵글 부문 선재상을 수상한 이형석 감독의 <호흡법 제2장>, 2002년 부천국제대학애니메이션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인 김현주 감독의 <진> 등이 상영된다.

스페인 영화 페스티발ㅣ 3월1~14일 서울아트시네마, 3월8~21일 광주 예술영화전용관 광주극장(02-595-6002, 533-3316. www.cinephile.co.kr)

루이스 부뉴엘, 카를로스 사우라, 페드로 알모도바르 등 세계적으로 걸출한 감독들의 걸작과 현재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감독들의 문제작들을 통해 100년에 걸치 스페인 영화의 역사를 한눈에 개괄해볼 기회다. 루이스 부뉴엘의 충격적 데뷔작 <안달루시아의 개>와 지난 2000년 루이스 부뉴엘 회고전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멕시코 시절의 걸작 <절멸의 천사>와 <사막의 시몬>, 부뉴엘이 스페인에 돌아와 만든 <비리디아나>와 <트리스타나>가 상영된다. 또 스페인 모던 시네마의 대표감독 카를로스 사우라의 <까마귀 키우기>와 빅토르 에리세의 <벌집의 정령>과 <남쪽>은 질곡 많은 스페인 현대사를 은유와 상징 속에 담아낸다.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초기작 <정열의 미로>와 <어두움 속에서>, 그리고 전복적인 그의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있는 <내가 뭘 한 게 있다고> 등을 상영한다.



콘서트

Ynotㅣ 3월8일 6시30분 홍대앞 쌈지스페이스(02-364-8031)

지난해 말 데뷔음반 를 발매한 펑키 록 밴드 ‘Ynot’의 단독 공연이다. 이들의 주제는 자아로부터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하고 다소 무거운 내용이지만, 음악적 표현은 쉽고 신나고 재미있다. 펑키한 리듬 위에 꽹과리·장구 등의 전통 타악기를 접목하면서도 레게·재즈·하드코어 등을 넘나든다.

전시

드라마세트ㅣ 3월4일까지 대안공간풀(02-735-4805)

대안공간 풀이 3년째 벌이고 있는 ‘40대 작가 기획전’. 올해는 미술·사진 평론과 함께 디지털사진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강홍구씨를 초대했다. 방송 드라마 세트장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포착한 비현실적이고도 가짜 같은 풍경이 전시된다. 작가는 “파편적인 세계를 보여주는 사진 본래의 의미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연극

늘근도둑 이야기ㅣ 3월1일~4월27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명짱’ 명계남이 ‘도둑’이 되어 무대로 돌아왔다. 이번에 맡은 ‘더 늙은 도둑’은 ‘덜 늙은 도둑’(박철민)과 미술관에 ‘한건’ 하러 갔다가 유명한 작품은 알아보지도 못하고 애꿎은 금고만 찾다 덜미 잡히는 코믹 역할. 극단 차이무·동숭아트센터·공연기획 이다가 주관하는 ‘생연극 시리즈’ 2탄이다. 이상우 연출.

클래식

베이스 연광철 독주회ㅣ 3월9일 4시 LG아트센터(02-2005-0114)

연광철은 고교시절까지 음악을 모르고 지내다 뒤늦게 청주대에 입학한 대표적 ‘늦깎이형’이다. 하지만 그는 부단한 노력의 결과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단의 전속 솔리스트로 활동하며 오페라의 본고장에서조차 ‘차세대 3대 베이스’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무대에선 슈베르트의 가곡 <인간의 한계> <하프너의 노래>와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베르디 오페라 <돈 카를로>, <맥베드>에 나오는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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