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이남희제480호 “지나치게 많이 읽는 사람들이 있다. 독서중독자(bibliobibuli)들이다. 사람들이 술이나 종교에 취하듯, 그들은 책에 계속 취해 있다.”(H. L. 멘켄) 현기증, 분노, 의기소침… 책을 읽는 건 훌륭한 일이라는 일반적인 통념...
이념보다 강한 ‘하얀 거짓말’제480호 독일 통일 전후 격동기를 담은 <굿바이 레닌>… 유쾌한 코미디가 영혼의 울림으로 다가온다 평범한 동독 청년 알렉스는 열렬한 사회주의자에다가 애국자였던 어머니가 심장마비로 쓰러져 코마 상태에 빠진 동안 그 자신도 정신을 차릴 수 없는 많은 변화를 경험한다...
[논술길라잡이] 생각하는 존재라고?제480호 <사람이란 무엇인가 1> 나는 생각한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이 말을 한 사람은? 그래그래. 데카르트지. 그럼, 왜 이 말이 그렇게 유명할까? 어찌 보면 아주 당연한 말 아냐? 그런데 이 말 덕분에 데카르트는 ...
스포츠맨십, 세이브 실패!제480호 트레이드 위기 맞은 김병현은 우리 프로 스포츠의 ‘인성교육’ 현주소 되돌아봐야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손가락 하나를 잘못 놀리는 바람에’ 미국 프로야구 데뷔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김병현은 지난 10월5일(한국 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아메리칸...
빚쟁이들제480호 차 한대 다닐 만큼의 길만 포도시(겨우) 남긴 마을회관 앞은 지산댁네 나락이 가을 아침 볕을 맞으며 누렇게 반짝인다. 논에서 베여져 마당이며, 하우스, 도로까지 넘쳐나온 나락에다 대고 ‘가을의 풍요로움이니, 결실의 계절이니’ 따위의 감상을 떠올리기 어렵다. ‘일...
[사이언스크로키] 정십이면체의 유혹제480호 자연과학의 여러 부문 가운데 예나 이제나 우주론만큼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도 없다. 광막한 시공간에 밑도 끝도 없이 점점이 떠 있는 무수한 존재들은 한마디로 신비로움의 샘들이다. 그리하여 자연과학은 물론 다른 곳에서도 인간의 영감을 자극해 신화, 종교, 예술, 철학 등의 주요 원천으로...
의미 없는 누드는 포르노다/ 성유진제480호 [홍세화와 함께하는 예컨대 | 누드집을 어떻게 볼 것인가] 성유진/ 전북 익산 이일여고 노인들의 성생활을 다룬 영화 <죽어도 좋아>에는 격렬한 정사 장면이 등장한다. 한국영화로서는 꽤 파격적인 장면이었지만 이 영화를 두고 포르노라 하는...
우주가 떨고 있다네!제480호 핵발전기 이용한 태양계 탐사선 개발 움직임… 폭발 위험 높고 군사 목적으로 활용할 수도 유로파는 지구에서 6억km 떨어진 목성의 위성이다. 화성보다 10배나 먼 거리다. 이 위성이 관심을 모으는 것은 온도가 -130℃인 표면에 얼음 균열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
[회] 왜 유명 요리사는 다 남자지?제480호 제사장부터 프랑스 왕실로 이어지는 요리사의 역사… 취미도 직업도 요리뿐인 횟집 ‘율도’ 주인 호텔 음식점이나 중국요리집, 일식집에 가보면 요리사가 대부분 남자다. 그리고 고급 음식점일수록 요리사는 여자보다 남자가 많다. 주방에서 여자들도 일하지만 대개 조리재료 준비, 그릇 씻기...
쥐가 난다구요?제480호 일상생활에서 쥐가 난다는 것은 근육의 부분적 경련을 말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왜 이것을 하필이면 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다. 아마 쥐처럼 갑자기 나타나서 잠시 꿈틀거리다 금방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불리는 이름인지도 모르겠다. 근육은 근육세포막 안과 바깥쪽에 분포한 이온화된 전해질(플러스(+)의 성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