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를 사면 뭐해!제480호 [김경의 스타일앤더시티] 계절에 따라 유행 아이템을 갖춰 입기는 너무 힘들어 남자들은 좋겠다. 올 가을 겨울엔 세계의 내로라 하는 디자이너들이 죄다 작정한 듯 여자의 긴 다리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핵심이 되는 아이템은 아찔한 부츠와 하체에 ‘쫘악’ 들러...
“등교거부는 정당한가” 원고모집(∼10/23)제480호 [글 주제] : 등교거부는 정당한가 핵폐기장 부지로 선정된 전북 부안에서 정부에 대한 항의표시로 학생들의 등교거부 운동을 벌였다. 일단 핵폐기장 선정을 재검토하기로 정부와 합의함에 따라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갔지만, 부안군민들은 핵폐기장 선정을 강행하면 다시 등교거부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정성조] 한국의 명반에 그가 있었다제480호 뮤지컬 고전 등 재창조에 탁월한 역량 발휘… 편곡에 일가 이루고 연주·지휘자로 현역 활동 정성조를 소개하려면 그가 현재 KBS관현악단장이자 재즈 색소폰 연주인이라는 사실부터 말해야 할 것이다. <열린 음악회> 등 KBS관현악단이 등장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
사람은 왜 늙는가제479호 인간의 거역할 수 없는 운명 중 하나가 늙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늙어가는 노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많은 이론들이 제시되는데, 그 중 하나가 텔로미어 이론이다. 텔로미어(telomere)란 염색체 말단에 있는 소립자인데, 유전자의 복제를 도와준다. 세포는 오래되면 더 이상 수리되지 않고...
중년/ 이남희제479호 선물 중에서 책은 그다지 반갑지 않다. 숙제처럼 받게 되는 책이 많아선지, 책 선물을 받으면 일단은 읽어야 한다는 부담으로 마음이 무거워진다. 읽고 싶던 바로 그 책을 선물받은 적은 거의 없었다. 이상하게 다른 물건은 그럭저럭 남과 코드가 맞는데 책은 늘 아니다. 인생의 ...
[건축] 우리가 꿈꾸는 광화문은…제479호 세종로 일대를 새롭게 사유하려는 각계의 움직임… 거침없는 상상력에서 나온 기발한 제안들 한때 우리에게 ‘광장’은 결핍된 꿈이었다. ‘밀실’만 강요된 억압의 시대를 산 세대에게 개인의 소통과 집단의 정치적·사회적 요구가 활발히 오가는 너른 공간을 갖는 것은 의사표현의 자유만큼이나 불가능해 보…
[논술길라잡이] 고전을 다 읽으라고?제479호 질문: 사람들은 논술글을 잘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라”고 하는데, 뭘 읽어야 하며 얼마나 읽어야 할지 알 수 없습니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언급된 고전 정도는 다 읽어야 하는지요? 같은 결론을 두고도 인생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은 자기 생각을 쉽게 정리...
속옷은 세트겠지?제479호 [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여자들이 속옷 공수 대작전까지 벌이는 까닭을 남자들은 아는 걸까 새로운 뉴욕 트렌드를 소비하느라 언제나 가랑이가 찢어지는 동네 서울 청담동. 그곳에서도 요즘 한창 인기 있다는 뉴욕식 오가닉 바(오가닉 하면 식물성 같지만 ...
[사이언스크로키] 용오름과 머리 가마제479호 지난 10월3일 오전 10시쯤 울릉도 부근 해상에서 2년여 만에 다시 큰 규모의 ‘용오름’ 현상이 관찰됐다. 이날 발생한 용오름은 높이가 500∼600m, 기둥 지름은 최대 25∼30m에 달했다고 한다. 용오름은 커다란 회오리바람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육지...
식민지 언어에 정치성 마비제479호 [정선태의 번역과 근대 | 루소의 <사회계약론>] 뿌리 내릴 토양을 잃어버린 정치사상의 굴절… 자연주의자로 비정치적 상식 전파에 이바지 “인간은 본래 자유인으로 태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어디에서나 쇠사슬에 얽매어 있다. 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