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순, 내 노래는 살아 있다”제371호 어느날 버스를 타고 가는데 라디오방송에서 ‘남인수 가요제’를 연다고, 입상자는 가수로 데뷔시켜준다고 했다. 귀가 번쩍 뜨였다. 출전할 사람은 연락하라고 전화번호까지 알려줬다. 그 순간, 흘러나온 전화번호를 머릿속에 ‘꽉’ 집어넣었다. 잊어버리지 않도록 몇번이고 되새겼다. 늦깎이 가수 이상용(...
비틀스에 확실하게 미쳤다!제371호 “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박사가 됐을 거예요.” 고1 때 발견한 비틀스의 음악세계에 푹빠져 살아온 한영식(39)씨. 그는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비틀스 박사다. 얼마 전 그는 비틀스 전곡 해설집 <비틀스 컬렉션>(친구미디어 펴냄)을 냈다. 800쪽이 넘는 이 두툼한 ...
짓밟힘, 노래, 그리고 눈물제371호 “군인이 한명씩 다녀갈 때마다 표를 한장씩 뗐다. 보통 10여명, 토·일요일엔 20∼40명까지 군인을 받았다. 생리중에도 군인을 받아야 했다. 그럴 땐 주인이 누런 솜 같은 걸 줘서 하체 깊숙이 밀어넣고 받았다. 말을 안 듣거나 손님을 안 받으면 주인이 혁대로 마구 때렸다. … 위안...
“썩 물렀거라, 개발 귀신아”제371호 “개발의 미명 아래 원주민의 삶을 위협하는 자본과 콜롬비아 정부는 원주민의 영토에서 즉각 철수하라.” 지난 8월6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에서는 국내 환경·시민운동단체 회원 15명이 다소 생소한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청년생태주의자 KEY, 녹색...
장백서원, 너만은…제371호 “장백서원을 박물관으로 보낼 수는 없습니다.” 고대 앞 인문사회과학서점, 장백서원 살리기 운동에 나선 서승욱(22·경제학4·사진 왼쪽)씨와 성이호경(22·의학2)씨의 얼굴은 밝지만은 않았다. 고심 끝에 장백서원 살리기 운동에 나서기는 했지만,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은...
미래 역사학자를 위하여제371호 문 천년 앞으로 건너뛰어가 21세기 초의 한국사회를 연구하는 역사학자를 만난다고 가정하자. 그는 기록으로 남지 않은 자료를 수집하면서 당신의 도움을 청하고 있다. 체험이나 기억 또는 소지품을 통해 당신은 지금의 한국사회에 대한 어떤 정보를 줄 수 있을까?(<사회...
“에이즈는 없다”제371호 사회적 질병 재평가하는 안티 에이즈 운동… “HIV 신화 깨뜨린다”는 주장에 의학계 코웃음 “어머니, 저 에이즈 걸렸어요.” 이 고백은 “어머니, 저 암이랍니다”라든가 “저 백혈병 걸렸어요”라는 말과는 다른 맥락을 지닌다.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는 암이나 감기...
맵기에 더욱 시원한 면발제370호 함경도 출신 실향민들에 의해 소개된 함흥냉면은 본래 추위를 이기기 위한 음식이었지만, 모든 것이 편해진 요즘은 오히려 한여름에 더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강한 자극과 향신료에 익숙해진 이른바 ‘패스트푸드 세대’의 입맛에도 맞아떨어져 함흥냉면을 파는 곳은 대부분 자리가 비좁다. ...
신세대 신병 ‘강하고 부드럽게’제370호 “소대장님이 여군입니다. 여군이 소대장이라고 해서 단체기합이 없거나 내무생활이 풀어질 수는 없습니다. 다만 빡빡한 훈련 일정 속에서도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여군 소대장을 상관으로 두고 있는 신병교육대 1중대 4소대원들. 언뜻 생각하면 약한 모습을 보일 ...
여성성직자는 더 투쟁해야 하나제370호 교단 내의 완고한 남녀차별, 가부장적 종교윤리가 빚어낸 그 시대착오적인 얼굴 사리불: 그대는 어찌하여 여인의 몸을 바꾸지 않는가. 천녀: … 요술하는 사람이 요술로 사람을 만들었는데 어떤 사람이 묻기를 어찌하여 여인의 몸을 바꾸지 않는가 한다면 이 사람이 묻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