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공대생 인문학도 되다제371호 이주의 독자/ 대학원생 김성수씨 ‘딴따라 공대생.’ 매일같이 실험으로 밤을 새우고 복잡한 공식을 줄줄이 암기하는 ‘건전한’ 공대생 주변엔 사회과학서적을 옆에 끼고 민중가요를 읊조리는 ‘아웃사이더’들이 있게 마련이다. 김성수(29)씨는 정확히 그 부류였다. 실험실보다는 교지편집실에서 ...
최소한 자기부정은 하지 말자제371호 “어쨌거나 직장 아닙니까.” 취재중에 만났던 한 동아일보 기자는 헤어질 때 다시 한번 이 말을 했다. 자신은 기자이나, 동시에 사원이기 때문에 회사가 휘청거릴 정도의 이번 추징금액에 대해서는 격한 마음을 누를 길 없다고 말했다. 또 “경영진의 편집권 간섭에 대해 평소 문제의식...
창간 10주년엔 표지 전시회를!제370호 휴가중임에도 청문회 단상에 오른 장병인 디자인팀장에게 ‘밋밋한 디자인’을 따지다 “혹시 청문회가 두려워서 도망친 거 아냐?” 참석하기로 약속한 장병인 디자인팀장이 휴가중이란 소식을 듣고 내심 이런 걱정이 밀려왔다. 그러나 그는 청문회 시간에 맞춰 정확히 나타났다. 휴가중에...
한기총에게 묻는다제370호 종교인의 입장으로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 ‘양심적 병역거부’와 관련된 몇 가지 질문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대답은 정연택 사무총장님의 사견이 아닌 한기총의 공식견해이길 바라겠습니다. 대답하실 수 없거나 대답하지 않기로 결정하셨다면 한기총이 앞으로의 대체복무 논의에서도 침묵을 지켜주시길…
내 서른을 감싸준 비디오방제370호 이주의 독자/ ‘영화사랑’ 주인 남용식씨 가게의 단골이었던 학생이 <조선일보> 기자가 돼 돌아와 “우리나라 국시는 반공 아닌가요?”라고 되묻는 바람에 충격을 받았던 한 비디오방 주인. 그는 독자편지에서 가게 입구에 ‘조선일보를 반대한다’고 써붙이겠다는 결심을 ...
언론개혁은 중요해, 그러나…제370호 ‘너무 다뤘다’ ‘더 다뤄야 한다’의 논쟁… 가정폭력, 검정고시문제도 다뤄달라 5차회의의 화제는 단연 언론개혁이었다. 지난 회의 이후 세번의 언론개혁 관련 표지이야기가 나왔으니 위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너무 집착하지 않나”라는 것이 첫 번째 반응이었다....
368호를 보고…제370호 김대중 주필과 지식인의 허탈감 김대중 <조선일보> 주필의 탈세 연루 의혹을 읽으면서 분노를 떨쳐버릴 수 없다. 가끔 그분의 칼럼을 대하면서 여론을 선도하는 정연한 논리와 해박한 지식에 공감하곤 했는데, 부패한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이중인격의 소유자라니…. ...
이제 군당국이 말해야 할 때제370호 제368호 표지이야기 ‘국군의 적 군폭력’ 기사가 나간 뒤 독자들의 반응은 무척 뜨거웠다. 인터넷 게시판에선 군폭력의 실태를 두고 공감한다는 독자들과 너무 현실을 폄하한 것 아니냐는 독자들 사이에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기자의 이메일로도 여러 독자들이 직접 이런저런 의견을 보내줬다. ...
367호를 읽고…제369호 군폭력 기사 유감 368호 표지이야기 ‘국군의 적 군폭력’을 읽고 현역장교로서 그 책임을 통감한다. 또한 많은 예비역들이 군사문화에 젖어든 채 사회에 나와서 이질적인 권위주의 문화를 조장하고 있다는 글도 읽었다. 그러나 이 기사에 분명 문제가 많다는 것을 지적하며 나의 ...
부족하지만 즐거운 여행 되시길!제369호 해마다 어느 때가 되면 늘 나오는 기사들이 있다. 지난 367호 표지이야기였던 여름철 휴가특집 기사도 그런 기사 가운데 하나다. 여름철이 다가오면 모든 신문과 잡지는 휴가 또는 피서특집 기사를 준비한다. 사실 이런 기사는 두 가지 가운데 하나다. 아주 신선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