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를 진단하자제373호 독자논단 <한겨레21>을 창간호부터 꾸준히 구독하고 있습니다. 최근 많은 언론매체가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는 모습을 보면서 웃지 못할 세상에 한편으론 답답함마저 느낍니다. 그러던 차에 얼마 전 <한겨레21>에서 ...
병사들의 어머니가 오셨네제373호 이주의 독자/ 국군간호사관학교 윤지영·임혜령 생도 굵은 주삿바늘이 몸을 찔러도 두렵지 않다. 정맥에서 피를 빼가도 즐겁기만 하다. ‘백의의 천사’보다는 ‘백의의 어머니’라는 칭호가 더 어울리는 존재. 몸 아픈 것만큼 서러운 일이 없는 군대에서 병사들의 우러름을 ...
피임과 낙태를 사회적 의제로제373호 성을 다루거나 여성문제에 관한 기사를 쓰면 항상 메일이 쏟아져 들어온다. 찬반이 치열하게 엇갈리기 때문이다. 여성기자가 썼기 때문에 시각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빠지지 않는다. 응급피임약 논란을 다룬 371호 표지이야기에도 독자 반응은 뜨거웠다. 특이한 점은 욕설로 범벅되거나 궤변을 펼치는 ...
371호를 보고…제373호 보수의 의미를 새로 배우다 저는 사실 ‘보수’라고 하면 우선 좋지 않은 이미지만을 떠올렸습니다. 의미를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지요. 게다가 ‘보수’라는 말에 걸맞지 않은 사람들이 그저 자신들의 호칭 정도로 써왔으니까, 그 의미가 혼동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안이한 대처는 제발…제372호 안이한 대처는 제발… 일본이 우리 정부의 요청을 사실상 무시하고 왜곡교과서의 내용을 그대로 인정함으로써 외교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 이미 일본이 어떻게 나올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태도가 특별히 놀라운 것은 아니다. 그동안 일본의 이른바 지도층인사들이 한 ...
지식사회의 위기, 무엇이 문제냐제372호 21세기 초엽의 한국 지식인사회는 분명 위기의 징후들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여전히 지식인사회는 과거의 억압적 담론구조에 발목잡혀 있다. 국가보안법은 지식인의 자유로운 발언을 가로막는 현존하는 법적 장애물이다. 우익과 보수지식인들은 이 물리적 힘에 근거해 발언의 독점을 ...
반론 vs 반론제372호 선제공격은 시위대가 했다 이번호 제노바 시위에 대한 그리스 활동가의 리포트를 잘 읽었습니다. 너무 감정적으로 접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이탈리아 경찰 중 카라비니에리는 군인경찰로 굳이 우리와 비교한다면 전투경찰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주업무는 마피아 검거...
370호를 보고…제372호 디자인, 가내수공업을 벗어나라 한겨레를 사랑하는 30대 중반의 디자이너입니다. 이번 독자청문회 기사를 읽고 제가 오해한 건지 모르겠지만, 제가 이해한 대로라면 실망이 큽니다. 기사에 표지제작 시스템에 대한 언급이 없는 걸로 봐서 <한겨레21>의 ...
학교를 살려주세요제371호 저는 영상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저희 영상고등학교는 옛 영등포여상으로 무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였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 저희 학교는 영등포여상에서 영상고등학교로 교명이 바뀌었습니다. 이사장의 딸인 이옥식 교장이 저희 학교를 없애기 위한 사전조치였습니다. 아무 이유도 없이 여상이 ...
369호를 보고…제371호 아르헨티나, 문제는 국민의식 아르헨티나의 경제위기를 분석한 기사는 비슷한 위험성을 가지고 있고 비슷한 길을 가고 있는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 분석이 경제정책, 국제정세쪽에 치우친 감이 있다는 것이다. 내가 궁금한 것은 아르헨티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