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은 희망으로 피어나야 한다제385호 김대중 대통령의 결단은 11월8일 나왔다. 383호 표지이야기 ‘DJ여 결단하라’를 출고한 게 5일. 바로 사흘 뒤 김 대통령은 당 총재직 사퇴를 발표했다. 애초 이 기사는 쇄신파동으로 당 내분사태를 맞은 김 대통령의 향후 바람직한 정치적 행보를 적극적으로 제시하려는 의도에서...
수능사태를 바라보며제385호 독자논단 지금의 ‘수능사태’를 바라보는 마음이 참으로 착잡하다. 실제 현장에서 교육을 담당하는 교사가 배제되는 상황에서 문제가 출제되고 시험에 관계된 이익단체들, 각종 학원들, 대학들의 틈바구니에서 소신을 갖고 일관된 교육정책을 진행시키지 못하는 교육부도 문제겠지만, 근본...
병사 여러분께 고함!제385호 이주의 독자|이종식 중위 최전방 GOP를 지키고 있는 이종식(25) 중위는 부임 초부터 왜 부대에 <조선일보>만 배달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통일대교’를 건널 수 있는 자격증을 조선일보 보급소만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 그는 보급소에 전화를 걸어 “다...
383호를 보고…제385호 미국의 위선은 끝이 없다 초강대국 미국, 그 위선의 중심은 무엇일까. 아시아 네트워크 ‘오폭탄, 불발탄, 시한폭탄!’을 인상깊게 읽었다. 미국 폭격으로 아직도 세계의 민중이 고통받고 있고, 그 고통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는 기사를 읽고 미국의 위선을 다시 한번 생각해봤다....
정치를 바꾸는 것은 유권자제384호 “신승근씨, 당신 기사를 보면 이회창씨를 엿먹이려는 것인지, 도우려는 것인지 좀 애매하군요. 시기적으로 민감해지는 때라 그런지 얼마 전 <한계레>처럼 확실히 엿먹이던 논조도 아닌 것 같고….”(허탈남) “한나라당 파이팅! 대권은 우리의 것이다. 민주당 니들 약오르지...
382호를 보고…제384호 할머니 죄송합니다. 이번호 특집 ‘일본보다 미운 당신의 침묵’을 읽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담배 한 개비로는 분함을 삭이지 못할 것 같아서 난생 처음 편지를 씁니다. 저는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한 지 1년 정도 되는 사회 초년생입니다. 길지 않은 시간 ...
“아이고, 내 복덩이!”제384호 이주의 독자|베르나 행운의 주인공 고미라씨 퀴즈큰잔치의 행운은 아이가 가져다준다? 올해 설 퀴즈큰잔치에서 자동차를 탄 황경희씨에 이어 한가위 퀴즈큰잔치 베르나 당첨자 고미라(32)씨도 만삭의 임신부였다. “이 아이가 복덩이예요”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어찌나 닮았던지 혹시 예전 당첨...
수능 응원가던 날제384호 독자편지 새벽 5시, 평소 같으면 잠자리에 들어 있을 시간…. 밖은 어두컴컴하고 추운데 두터운 겨울점퍼를 꺼내 입고 집을 나섰다. 수능을 보는 3학년 선배들 응원을 가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일찍 나와서인지 차가 많이 막히지는 않았지만, 혼잡하기는 마찬가지...
셰퍼드와 애완견…제383호 “예전에는 주인이 물라면 확실하게 무는 셰퍼드였다면, 지금은 주인이 물라고 해도 제대로 물지 못하는 애완견이 됐다는구먼. 검사들 얘기가 그래….” 381호 표지이야기 ‘검사는 무엇으로 사는가’가 보도된 뒤 평소 친하게 지내는 한 평검사가 저녁식사 자리에서 들려준 얘기다. 최근 검사...
“장모님, 전 이런 사람입니다”제383호 이주의 독자|광고회사 AE 이동하씨 “그 사람은 거의 ‘달인’의 경지예요.” 지난주 이주의 독자였던 권투 마니아 이건목씨가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사람이 있었다. 자신보다 더 권투에 ‘미친’ 사람이고 <한겨레21> 열성 팬이기도 해서 자주 술잔을 기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