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희망을 현실로제395호 국민참여경선제. 민주당이 이름도 생소한 이 제도를 불쑥 내놨을 때 머리가 아파왔다. 본능적으로 의심이 앞섰다. 정치판을 지켜보는 기자들조차 이해하기 어려운 복잡한 국민참여 방식과 경선 절차부터 문제였다. 무엇보다 ‘개발에 편자가 아닐까’ 하는 의문을 떨칠 수 없었다. 낙후된 우리 정치문화 ...
베트남전 CD-ROM 나온다제395호 성공회대 민주사회교육원 산하 ‘사이버 NGO자료관’(관장 한홍구)은 나와 우리, 베트남전 진실위원회, 평화의료연대 등 시민단체들과 함께 ‘베트남전 민간인학살 CD-ROM’ 제작에 들어갔다. 고등학교나 대학교의 강의 현장과 시민단체에서 교육자료로 쓰일 이 CD-...
세상을 가르치는 국어강사제395호 이주의 독자|학원강사 박은주씨 가르치는 일은 언제나 힘든 일이다. 특히나 이 땅의 절망적인 교육시스템에 적응된 아이들에게 ‘삶’을 가르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는 격이 아닐까. 광주 맥학원 강사 박은주(24)씨는 매번 한계를 느끼면서도 그 ‘무모한’ 시도를 포기하지 않는다. ...
작은 정성이 아쉽다제394호 독자편지 70년대 학교 다닐 때는 집배원 아저씨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상례가 되어 선생님은 물론 교과서에도 자주 언급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국군 아저씨에게 보내는 위문편지가 유행하던 시절 편지는 참 소중한 고마운 것이었지요. 요즘에는 집에 사람이 별로 없어 편지 받는...
우리의 가난한 복지의식제394호 건강보험에는 참으로 복잡한 관계가 얽혀 있다. 392호 특집 ‘재정통합은 봉급쟁이를 울린다?’ 기사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은 건강보험의 이런 이면적 속성을 잘 보여줬다. 건강보험공단 직장노조는 이 기사가 나간 뒤 한겨레신문사 관할 경찰서에 무려 한달에 걸친 항의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
“나같이 독특한 의사 찾습니다”제394호 이주의 독자|연세가정의원 전문의 이민창씨 그는 좀 독특한 의사다. 그의 독특한 견해에 따르면 의약분업 사태 당시 의사들에게 쏟아진 비판은 당연한 것이고, 국민건강보험 재정통합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민간보험보다는 공보험이 강화돼야 한다. 의료계의 자성을 촉구하고 의사의 사회적 책임을 ...
392호를 보고…제394호 그들의 게이트는 따스했다 어쩜 광고를 그렇게 재미있게 하셨는지. ‘안철수, 김정태 게이트’란 광고를 읽고 <한겨레21>을 안 사고는 못 배길 정도였어요. 주머니에 4천원밖에 없어서 점심은 비스킷 한개로 때울 정도로 요즘 제가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데도요. 윤태...
재계의 반발은 정당한가제393호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전·현직 임원들에게 부실경영 등의 책임을 물어 1천억원에 가까운 거액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은 사회적으로 많은 논란을 낳았다. 지난해 12월27일 내려진 그 판결을 둘러싼 재계와 참여연대 사이의 설전은 새해 들어서도 줄기차게 이어져 1월10일 참여연대가 재계쪽 주장...
맨발의 아이들이 가슴에 맺힙니다제393호 독자편지 저희는 지난해 12월24일부터 올 1월1일까지 8박9일간의 일정으로 베트남,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우리교육’에서 주최하고 ‘세계 일류 여행사’에서 진행한 여행이었죠. 전국 각지에서 모인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한 의미있는 여행이었는데 돌아와서도 이렇게 뜻깊은 ...
391호를 보고…제393호 미꾸라지는 숨막히다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으로, 이번호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개천에서 용 안 난다’는 정말 공감이 가는 기사였다. 여태껏 공부를 해오면서 느낀 것은, 전에는 학생들이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이제는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