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에는 희망의 싹이 있지 않을까제392호 우리 사회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 정치라는 얘기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치인은 거의 빼놓지 않고 가장 신뢰받지 못하는 집단에 속한다. 국민들로부터 극도의 불신을 받는 정치, 이런 정치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더이상 사회발전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 그런...
어린 시절의 추억들제392호 독자편지 기자가 뛰어든 세상 ‘한해농사체험’을 재밌게 읽었다. 6학년 여름방학이었다. 먼 데 사는 우리반 친구들이 손에 무언가 하나씩 들고 적게는 40분 길게는 한 시간을 걸어서 우리 집 대문으로 몰려들었다. 2년간의 외가생활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상경하는 날이었다. 아버지가 미국...
390호를 보고…제392호 가장 정직한 편지들 새해 기획 독자편지를 잘 읽었습니다. 어쩌면 편지들을 이렇게 잘 쓰죠? 사랑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들을 읽다가 목이 메어서 코까지 풀었습니다. 가장 정직하고 소탈하게 편지들을 쓰셔서 읽는 사람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을 느꼈답니다. 특히 철도청에 근무...
나는 ‘늙은’ 대학생?제392호 이주의 독자|대학생 진정회씨 그는 참 부산스런 사람이다. 이주의 독자들이야 없는 일도 만들어서 할 만큼 열심히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이렇게 사회활동에 여념이 없는 젊은이는 정말 드물다.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계열 1학년 진정회씨. 지역감정 타파와 통일운동에 투신...
“계속 거품 물어 주세요”제391호 이주의 독자|배우 오지혜씨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엔딩 자막이 사라지고도 관객이 쉽게 자리를 뜰 수 없었다면, 그건 아마 마지막 노래의 끈적끈적하고 긴 여운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제 사람들은 <사랑밖에 난 몰라>의 주인공을 두명으로 ...
여자의 성공, 어떻게 봐야 하나제391호 한해를 마감하는 3기 독자편집위원회 3차 회의…양심적 병역거부, 귀농 체험에 호평 “독자편집위원이라 행복해요.” 두명의 위원이 이렇게 말했다. 한신대에 지원한 표현진 위원은 면접 때 독자편집위원이라는 사실을 밝혀 좋은 인상을 주었다며 기뻐했다. 김경목 위원은 신분증 없이 운전면허시험장에 ...
한국을 바꾸는 사람들제391호 독자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프랑스에서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커다란 기숙사 건물에 살고 있는데 가끔식 외국 친구들이 한국에 대해서 물어볼 때 저는 스스로를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그간 밀린 <한겨레21> 6권을 보내주셨습니다. ...
389호를 보고…제391호 오태양씨에게 실질적인 예비군 훈련도 다 끝나고 8년차 편성만 남은 사람이다. 병역의무에 관해 아무런 의문없이 군복무를 마치고 몇년 전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 알았지만 차마 용기가 없어 예비군으로서도 충실히 총을 들었던 것이다. 그동안 군복무에 대한 의문의 차원이란 게 고작...
재밌다, 그러나 좁다제391호 문화팀장 이성욱 기자에게 바란다… 메이저 장르에 국한된 기사의 영역을 넓혀달라 <한겨레> 영화담당 기자로 활동하다 몇달 전 문화팀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이성욱 기자에게 특히 젊은 위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위원들은 천편일률적인 소재들보다 좀더 색다른 기사, 마이너리...
걸스, 비 엠비셔스!제391호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의 작가 김형경은 소설 말미에서 베이비 붐 시절(60년대)에 태어난 여성들의 고뇌를 섬세하게 짚고 있다. 엄마처럼 살기는 싫은데 새로운 역할모델은 없는. 두달째 손때만 묻혔던 이 소설을 389호 표지이야기 ‘여자의 성공’을 쓴 다음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