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617호를 보고제619호 급식법 개정안 이후 추적 계속해야 급식투쟁 잔혹사를 유심히 봤다. 신체 발달이 한창일 나이에 학교가 아이들의 성장을 돕지는 못할망정 외려 식중독을 일으키는 데 한몫하다니 어처구니없는 현실이다. 의무교육제, 교육자의 진짜 뜻이 무엇인지 학교는 생각해보아야 한다. ...
[나의오래된물건 ] 부끄러운 디즈니 필통제619호 ▣ 한초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이거 우리 아빠가 미국에서 사온 거다~.” 디즈니 필통을 흔들며 하늘로 치켜든 선아의 턱은 꼭 나를 찌를 것만 같았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남 부럽잖게 살던 실공장 막내딸이었던 나. 값싼 중국제가 밀려온 80년대 ...
[이주의정기독자 ] “급식 잔혹사, 동감합니다”제619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시작은 자발적이지 않았다. “고3 시절 논술 대비용으로 여러 종의 주간지들이 교실에 비치돼 있었는데, 그때 처음 봤던 것 같기도 하고, 대학 시절 학생회실에서 처음 본 것 같기도 해요.” 독자...
[평택 캠페인] “넌 왜 걷니?” “평화 때문이에요”제618호 시민들의 관심에서 사라진 평택을 위한 평화 행진 첫날의 여정… 주민·시민단체 활동가·초등 대안학교 학생들의 합창을 들어보라 ▣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사진 류우종 기자 wjryu@hani.co.kr ...
[나의오래된물건] 애호박 송송송, 할머니의 밥상제618호 ▣ 기광희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보기만 해도 소박함이 묻어나는 이 상은 친정어머니의 혼수용품 중 하나였다. 그러니까 족히 50년은 된 듯하다. 지금은 상다리가 휘청거리고 상 둘레 칠이 벗겨져 초라해 보이지만, 내 어린 시절 추억이 가득 담긴 정겨운 밥상이다. 이 ...
[독자편지] 613호를 보고제618호 아시아 기자들의 월드컵 평가 돋보여 우리나라가 월드컵 조별 경기를 마친 시점에서 객관적으로 한국팀의 여러 면을 조명했다. 시의적절한 기사와 칼럼들로 구성됐다. 특히 일본과 중국, 베트남의 스포츠 기자들이 쓴 글은 우리 축구를 다시 보게 했다. ...
[이주의정기독자 ] “ 논술 때문에 읽는 게 아냐! ”제618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내성적이고 소심하고 수줍음. 친구들과 있을 때는 말이 많고 과감하고 독특함. 모범생 소리를 곧잘 들었음. 그러나 모범생은 아님. 독자 허정익(27)씨가 회상하는 고교생 허정익의...
[픽셀아트생활한장] 슬리퍼제618호 다른 건 안 그러는데 욕실 슬리퍼는 발을 끼워 신지 않고 두 발을 그 위에 올려놓고서는 질질 끌게 된다. 나만 그런가. 주인 잘못 만난 슬리퍼가 오늘 짧아진 그 수명을 다했다. 새 친구는 제대로 신어야지. 차재용
[이주의정기독자 ] “ 아내와의 할인점 신경전 ”제617호 ▣ 김수현 기자 groove@hani.co.kr 서울 금천구청 도시관리과에서 일하는 독자 한승민(51)씨는 약 5년 전에 정기구독을 시작했다. 원래 직장 상사가 구독하던 잡지를 얻어서 봤지만 그가 전출을 간 뒤 따로 챙겨보게...
[독자편지] 615호를 보고제617호 할인점들이 지방 도시에 몰리는 이유는? ‘이마트의 나라’를 유심히 봤다. 내 고향 순천에도 대형 할인점이 넘쳐난다. 농협 직거래 대형마트 외에 까르푸, 킴스클럽, 이마트, 홈플러스가 모두 있다. 과포화가 아닐 수 없다. 서울에는 오히려 균등하게 분포한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