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선 동지, 따로 또 같이?제477호 정동영·추미애 의원의 엇갈린 정치적 행보… 차기 대선주자로서 입지 넓히려는 포석인 듯 2002년 12월18일 서울 종로 유세장. 당시 후보였던 노무현 대통령의 눈에 ‘다음 대통령은 정몽준’이라고 쓰인 국민통합21의 지지 피켓이 들어왔다. “속도위반하지 마십시오.” 노 후보...
“지금은 맞대결하고 싶지 않다”제477호 [정·추 의원의 ‘끝장토론’ 무산] <한겨레21>은 애초 ‘정동영·추미애의 끝장토론’을 기획했다. 두 의원에게 각각 통합신당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와 민주당을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들어보기 위해서다. ‘바른정치실천연구모임’에서 같이 활동하면서 비슷한 색채를 지녔...
[한국 정당사의 분당] “2·12 돌풍이여 다시 한 번…”제477호 최근의 정당사(史)에서는 분열 세력이 대체로 성공하지 못했다. 지지세력의 분열이 패배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사례가 1987년 대선이다.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시 후보단일화에 실패한 뒤 각각 통일민주당과 평화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이들이 선거에 실패함으로써 군사독재정권에 합법성을 부여하는...
[통합신당 내부 비판론] 신당다운 신당을 만들라!제477호 통합신당 참여를 준비 중인 386 및 475 세대들이 신당의 정체성과 차별성을 좀더 분명히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통합신당이 분당 즉시 민주당과의 재결합을 거론하거나(김근태 원내대표),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을 모호하게 하는 점들이 “신당답지 못하다”는 내부 비판인 셈이다. ...
“능력 없는 장관들 해임 건의하겠다”제476호 [인터뷰 | 고건 국무총리] 9월 중 ‘장관성과관리위원회’ 구성해 업무능력 심사… 청와대와는 코드 아닌 사이클 맞추는 관계 ‘행정의 달인’으로 불리는 고건 국무총리는 지난해 <행정도 예술이다>라는 제목의 책을 낸 바 있다. 행정에 관한 한 ...
대통령이 붙잡아도 나는 안 해요제476호 청와대가 만류해도 총선 위해 자리 내던지는 김두관 장관…‘주군과 가신’ 문화는 종말을 맞았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거취 문제가 결국 김 장관의 자진사표를 노무현 대통령이 수리하는 형식으로 일단락되게 됐다. 노 대통령이 15일 태풍 피해 수습을 이유로 김 장관의 사표 제출을 당분간 늦추라고...
떠나는 자와 남는 자…제476호 9월29일 결정되는 신당파와 잔류파의 행보… 연말까지 양쪽의 ‘선명성 경쟁’이 불가피 떠나는 자와 남는 자.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실존적인 고민에 빠져 있다.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수개월째 끌어온 민주당의 신당 논의가 9월20일 ‘갈라짐’으로 결론날 전망이다. 신당파와 ...
“10월초 김정일 위원장 만나겠다”제476호 [통일로 |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 인터뷰]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에게 들어본 대북사업 전망… 정부가 사업확실성 담보해줘야 “명예회장님께서 원했던 대로 대북사업을 강력히 추진하기 바랍니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이 지난 8월4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한달이 훌쩍...
북핵, 이젠 시민사회가 나설 때제474호 북핵문제 대응과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시민사회의 지혜를 모은 ‘2003 제주평화회의’ “한국전쟁 정전 50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의 마음은 실로 무거움을 넘어 두렵기까지 하다. 평화와 생명의 문화가 살아 차고넘치며, 그리하여 정녕 평화로운 삶들이 함께 어우러져 넘실대는, ...
정치개혁, 마음껏 꿈꾸라제474호 한나라당 탈당한 ‘독수리 5형제’ 어떻게 지내나… 시련은 있어도 의욕은 더 넘쳐 흘러 ‘독수리 5형제’는 각자의 특기와 능력을 발휘해 우주의 침략자들로부터 지구를 지켜내는 만화영화의 주인공들이다. 지난 7월7일 한나라당을 탈당해 ‘지역정치 타파 국민통합 연대’를 만든 이우재·이부영·김부겸·안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