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은 장엄하여라제343호 새해의 힘과 기개를 전하는 백두대간의 설경 새해를 맞아 전국적으로 큰눈이 자주 내리고 있다. 교통대란 등 눈 피해를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은 눈이 내리면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설날을 맞는 우리에게 눈덮인 백두대간의 장엄한 설경은 ...
욕조에서 넋을 위로하다제343호 아들을 잃은 아버지가 그 아들이 쓰러져간 현장에 들어서는 데 걸린 시간은 14년. 지금은 경찰청 보안3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1987년 1월14일 치안본부 대공수사단 남영동 분실 509호실에서 경찰관들의 물고문에 꽃다운 생명을 빼앗긴 서울대생 박종철씨의 14주기 위령제가 그가...
고향집 개울이 그리워라제342호 토종고기들이 아름다운 자태 뽐내는 ‘한반도 민물고기 탐구대전’ 붕어, 잉어, 메기, 피라미, 송사리…. 예전에 흔히 고향집 개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한국의 민물고기들. 이젠 그들을 보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다. 공장폐수, ...
찬바람 부는 명동제342호 “…이 밤이 지나면 또 새로운 하루가 시작된다. 내일은 제대로 일어날 수 있을지 하는 의구심으로 하루의 농성을 접으며 진흙 같은 하늘에 뜬 별을 보며 소원을 빌어본다. 내일 역시 모두들 일어설 수 있기를, 그리고 우리의 투쟁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길.” ‘국가보안법 폐지와 ...
살기 위하여, 오직 살기 위하여…제341호 구조조정의 계절, 농성장의 삭막하고 살가운 풍경들 오늘은 너희, 내일은 우리가 결국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는 혹한의 겨울은 더 춥게만 느껴진다. 12월22일 밤 전격 발표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의 합병. 그리고 시작된 노조원들의 농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