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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이야기

고향집 개울이 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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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1-01-10 00:00 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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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고기들이 아름다운 자태 뽐내는 ‘한반도 민물고기 탐구대전’

사진/1960년대 두만강과 압록강의 산천어를 백두산 천지에 옮겨 새로운 모습을 띠는 천지산천어.
붕어, 잉어, 메기, 피라미, 송사리….

예전에 흔히 고향집 개울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한국의 민물고기들.

이젠 그들을 보는 것이 그리 쉽지가 않다.

공장폐수, 생활쓰레기 등 사람들이 저지른 환경의 오염으로 물고기들은 삶의 터전을 잃어버렸고, 외국에서 밀려온 배스나 블루길, 황소개구리가 우리의 토종고기들을 밀어내고 있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질지 모르는 한국의 민물고기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전시가 열렸다.


2월1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쿠아리움 특별전시실에서 계속되는 한반도 민물고기 탐구대전이 바로 그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토속 민물고기 외에도 흔히 볼 수 없었던 북한 및 비무장지대의 고기와 천연기념물 민물고기들까지 선을 보인다.

사진·글 이정용 기자lee312@hani.co.kr

사진/입이 아주 특이하게 생긴 칠성장어. 별이 일곱개 있는 것처럼 보이는 아가미 모양 때문에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사진/쏘가리 중에서 몸색깔이 희귀한 황금색인 천연기념물 황쏘가리..
사진/산소가 풍부한 강의 상류에서 사는 산천어.
사진/영화의 제목으로 더욱 알려진 쉬리.
사진/봄이 되면 알을 낳으려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는 황복.
사진/수컷이 둥지를 짓는 특이한 산란법을 가지고 있는 가시고기.
사진/물 속을 청소하는 것으로 알려진 누치와 새우.
사진/돌 밑에 숨기를 좋아하는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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