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신용등급’ 제멋대로제447호 미 기업에는 관대한 신용평가 기관이 북한 핵 문제 빌미로 신용등급 하향 조정한 진짜 이유는? 2월11일 오전 11시 권태신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의 휴대폰이 요란하게 울렸다. 그는 마침 국회 본회의 경제분야 대정부 질의가 있는 날이어서 여의도에 있었다. 전화를 걸어온 사람은 세계 3...
송도의 품에 안길 자, 누구냐제446호 외국기업 유치인가 국내 IT밸리 조성인가… 송도 새도시를 둘러싼 인천시·재경부와 인수위의 대립 2월5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유원지 앞. 인천의 겨울바다가 오후 햇살에 은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해안도로를 사이에 두고 수십대의 덤프트럭들이 흙먼지를 날리며 시뻘건 흙을 바다쪽으로 끊임...
[2%경제학] 한국 쌀값, 출구는 있나제446호 농짓값·노임 따졌을 때 비쌀 수밖에 없어… 불가피한 개방 맞아 가격 올리기도 어려워 정부가 올해 벼 수맷값을 2% 내리기로 했다. 지금까지 몇 차례 벼 수맷값이 동결된 적은 있었지만, 쌀 수맷값 인하는 해방 이후 50년 만에 처음이다. 정부는 “불가피한 쌀시장 개방에 ...
손길승, 당신이 막아 주세요제446호 전경련 회장직에 오른 손길승 SK 회장…동북아 경제허브 육성에 협력하며 재벌개혁 예봉 피할 듯 2월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관 20층 경제인클럽. 손길승 SK 회장이 단상에 오르자 카메라의 플래시가 쉴 새 없이 터졌다. 직물회사의 말단 직원으로 출발한 ...
‘팔자’와 ‘사자’의 눈치싸움제445호 재건축 바람 그치며 거품 꺼지는 부동산 시장…하락세 지속될지는 좀더 지켜봐야 서울 강남에 사는 김아무개(52)씨는 요즘 하루하루 지나가는 게 무섭다. 세월타령이 아니다. 지난해 부랴부랴 사들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때문이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고 했는가. 재건축이 ...
복병 만난 SK제국제445호 이동전화 단일식별번호 제도와 번호이동성 제도 도입으로 아성 무너질 수도 주식시장에서 SK텔레콤은 “진정한 의미의 성장주”로 꼽혀왔다. 성장성이 높다는 기대심리로 몇달 만에 수십, 수백배로 주가가 뛴 주식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개는 작전에 의한 것이거나 투기 때문에 주가가 일시적으로 ...
이제 물건 보고 돈낸다제445호 존폐의 기로에 선 아파트 ‘선분양제’… 그간 투기 조장하는 폐해 지적돼 아파트란 ‘계약금과 중도금을 미리 내고 3년 동안 기다렸다가 입주하는 것이다’라고 하면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당연한 것을 새삼스럽게 왜 물어보느냐는 뜻이다. 아파트를 짓기 전에 분양받아 계약...
011의 가치는 얼마일까제445호 지난해 말 KTF와 LG텔레콤은 정보통신부에 ‘번호공동사용’ 제도의 도입을 건의했다. 어느 통신업체를 이용하든 소비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식별번호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만약 이 제도가 도입됐다면 SK텔레콤이 당장 입는 타격은 더욱 컸을 것이다. 그러나 정보통신부는 “그렇게...
전경련 “회장 모시기 어렵네”제444호 정권 교체기와 사회주의 발언 파문에 부담 느껴 회장직 수락을 고사하는 재벌 총수들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고, 하기 싫다고 해서 안 할 수도 없는 자리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자리에 대한 오랜 불문율이다. 지난 2001년 회장 선출 때도 전경련은 회장...
쌀 개방, 마지막 고비를 넘는다제444호 1월22일 농산물 개방 초안을 앞두고 마지막 비공식 협상…관세화에 대비한 통상전략과 농업대책 시급 설을 앞둔 농촌풍경은 예전과 다름없이 풍요롭다. 비록 추석 때처럼 각종 수확물이 넘쳐나는 것은 아니지만 설을 대비해 아껴둔 배·사과 등 최상품의 작물들이 이때 출시된다. 이번 겨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