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의 ‘사랑’을 서성입니다제486호 백담사와 건봉사 곳곳에 스며있는 만해의 자취…세월의 변화는 누구도 거부할 수 없건만 걷고 있습니다. 단풍은 이미 떠났고 겨울은 아직 오지 않은 계곡. 흐르는 물은 한없이 투명해 차라리 옥빛입니다. 현재를 흐르는 저 물은 이미 수년 전에 하늘에서 내린 물일지 모릅니다. 스미어 수십...
아파야 산다제486호 성서에 따르면 하느님이 아담을 깊은 잠에 들게 한 뒤 그에게서 갈비 하나를 떼어 이브를 만들었다고 한다. 그냥 떼면 아플까봐 깊은 잠에 들게 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하느님은 최초의 마취의사이기도 하다. 이것은 첫 인류인 아담도 통증을 느꼈다는 것을 뜻한다. 이처럼 태초부터 존재했던 통증은 ...
다시 문제는 먹을거리다제486호 연재를 마치며 풀어놓는 음식문화에 대한 단상…먹을거리에 인류평화의 문제가 놓여 있다 내가 음식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고 생각한 것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열리기 직전이다.당시 프랑스의 여배우 브리지트 바르도 등 일부 서구인들이 한국인들의 개 식용문화를 트집잡아 서울올림픽 보이콧 운동...
진정한 여자다움을 아는가제486호 [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패션과 뷰티에 관한 게이 친구들의 정말로 솔직한 충고 패션계와 화류계, 그 중간쯤에서 일하다 보니 내게도 게이 친구들이 많아졌다. 이기적인 남자들한테 상처받은 여자들 중 상당수가 영화 때문인지 ‘내게도 게이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
저문강에 삽을 씻고제486호 회원 몇몇과 점심 먹으러 ‘저문강에 삽을 씻고’(이하 저문강)에 들르니 전깃불은 환히 켜졌고 문은 열려 있는데 주인장이 없다. 부슬비 내리다 비바람 치다를 거푸하다 바람까지 ‘쌩’한 초겨울 날씨 탓에 선정씨는 번개탄을 집어들고 나무난로에 연기를 피운다, 온풍기를 튼다 하며 내 집인 양 야단을 떤다....
부모 호르몬이 자식을 돌본다제486호 자기희생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식사랑의 비밀… 옥시토신은 어미답게, 바소프레신은 아비답게 부모의 자식 사랑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결같다. 동물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요즘 남극의 새끼 펭귄들은 10kg 안팎의 몸무게로 털갈이를 하며 부모의 품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이언스크로키] 상상력산업은 제4차산업제486호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아득한 원시시대의 인간은 수렵과 채취를 통해 먹고살 길을 헤쳐갔다. 이는 자연의 산물에 전적으로 의존한 것이므로 어떤 산업이라고 보기는 곤란하다. 그러다 대략 8천년 전에 처음으로 뿌리고 거두는 농경생활을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인류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
연극- 색다른 무대언어가 보이는가제486호 차세대 연극인들의 새로운 모색 보여주는 ‘넥스트웨이브 2003-아시아 신세기 연극열전’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지만, 변방의 물결 또한 중심을 흔든다. 아시아 비주류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교류의 장을 이뤄낸 서울프린지네트워크가 한국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홍콩에서 활약하는...
문/화/게/시/판제486호 공연 | 케니 가렛 내한공연 12월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3-3482) 도전적이고 강렬한 연주를 들려주는 재즈 색소포니스트 케니 가렛이 그의 밴드와 함께 5년 만에 한국 무대에 다시 선다. ...
새/책제486호 세계를 매혹시킨 반항아 말론 브랜도 패트리샤 보스워스 지음, 정영목·고명섭 옮김, 푸른숲(02-364-7871) 펴냄, 1만4천원 “영화배우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 프로이트, 간디, 마르크스… 이런 사람들이 중요하다. 영화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