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크로키] 자연수에는 왜 0이 없는가제489호 [고중숙의 사이언스 크로키] 미국의 저명한 수학 저술가 하워드 이브는 한 책의 첫 문장에 인상적인 한마디를 내세웠다. “수학은 필요에서 나왔다”는 명제가 그것이다. 말하자면 이는 문제보다 답을 먼저 내세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초등학교 이래 골머리를 앓으면서 내뱉곤 하는...
개학제489호 화장동 동네 앞에서 판례 할머니 태워 나뭇단 가득 쌓인 장자동 안순 할머니 집 앞에 차를 세우니 인기척이 없다. “워째 신발이 한나도 없네. 아무도 안 온 것 아니여?”라며 은하수반 자원활동가 정금안씨와 걱정스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집주인인 안순 할머니가 부스스한 머리로 방문을 밀다...
기쁨 두배 ‘아트 쇼핑’제489호 [김경의 ‘스타일 앤 더 시티’] 명품백 쇼핑보다 저렴한 미술품 ‘투자’… 괜찮은 작품 소장하며 우쭐함 느껴 아무래도 내가 세상에서 가장 좋아는 일은 역시 돈 쓰는 일인 것 같다. 언제 어디서나 순식간에 몰입할 수 있고, 그 일을 하는 동안에는 취하지 않고도 ...
문/화/게/시/판제488호 콘서트 | 열다섯번째 인권콘서트 12월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02-763-2606, www.minkahyup.org) 이 공연이 처음 시작된 것은 1989년이었다. 그 뒤 지금까지 12월 ...
[문학|김남일] “가벼운 세상을 진지하게 보련다”제488호 ‘아름다운 작가상’ 받은 소설가 김남일의 어제와 오늘… 한-베 문학의 다리 놓고 다시 시대의 진보 속으로 소설가 김남일(46)은 “나를 매혹시키는 것은 산과 책과 길”이라고 말한다. 아직 걷고 있는 길의 끝이, 목표점이 어디인지 찾지는 못했지만 이제 ‘길’ 자체의 소중함을...
연극- 우리에게도 명연극이 있다네제488호 동숭아트센터에서 연중 릴레이로 펼치는 ‘연극열전’… 신화로 남은 작품 15편으로 대학로 부활 예고 “지난날 우리 연극은 창작 활성화를 꾀하였으나/ 초연만으로 그치고 말아 좋은 작품이 소멸되고 말았고/ 공연예술계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인 대안으로 지원금 제도는 있으나/ 작품은 더 높은...
[책갈피] 인권의 세기를 향해 가시밭길로…제488호 [박원순 변호사의 사건 · 법정 기록 <역사가 이들을 무죄로 하리라>] “나에게 유죄 판결을 내리시오. 역사가 나를 무죄로 할 것입니다.” 청년 카스트로가 법정 최후진술로 한 이 말은 전 세계 양심수들의 슬로건이 되었다. 1980~90년대의 인권변호사이며 ...
새/책제488호 김성동 천자문 김성동 지음, 청년사(031-955-4888) 펴냄, 2만5천원 <만다라>의 작가 김성동씨가 천자문에 현대적 해석의 옷을 입혔다. 유학자인 할아버지에게 천자문과 한학을 익혔다는 그는 천자문이 구닥다리 글 ...
[출판] 궁궐에 가서 조선을 읽으렴제488호 조선왕조 500년의 흥망사 간직한 창덕궁 · 창경궁… 건물에 깃든 사연 전하며 올컬러 사진 수록 서울 시내 한복판에는 5개의 궁궐이 조금씩 떨어져 서 있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경희궁·경운궁(지금의 덕수궁)은 요즘도 가족 나들이나 데이트 코스, 관광지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새/음/반제488호 드라켄즈버그 소년합창단 <서클 오브 라이프> 소년합창단의 노래를 들으면, 소프라노보다 더 고운 목소리에 감탄하기도 하지만 변성기가 되면 더 이상 합창단원으로 노래 부를 수 없다는 사실을 떠올리며 구름 속에서 잠깐 빛나는 햇살을 볼 때의 안타까움 같은 걸 느끼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