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폭발 뒤 메시지가 없을까제1076호70살 노인 지궈리안은 기도를 올리고 꽃을 바쳤다. 방콕 중심가 에라완 사원 중앙에 네 방향 얼굴로 우뚝 선 브라마상 둘레를 얼굴마다 멈춰서며 ‘기도’와 ‘헌화’를 반복했다. 지난 8월17일 이곳에서 터진 폭탄에 희생된 20여 명의 넋을 기리는 중이다. 노인은 중국계 버마(미얀마)인이다. 아들 내외와 함께 ...
‘아프간 IS’, 머지않았다?제1075호 8월7일 새벽 1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시 남동부 ‘샤 샤히드’ 주택가를 지나던 트럭 한 대가 폭발했다. 사망 15명, 부상자 298명. 잠을 자다가 피해를 당한 이들의 대부분은 민간인이다. 그로부터 만 24시간 동안 카불은 두 번 더 폭탄을 만났다. 경찰학교 사관생 28명이 목숨을 ...
4천명 아이의 아버지제1075호1982년 11월, 미국 매거진 <라이프>의 표지에는 기저귀를 차고 실험실 바닥에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는 한 여자아이의 사진이 실렸다. 표제는 ‘시험관아기 붐’. 그 아래 새겨진 문구는 이랬다. ‘자신이 잉태된 실험실에서, 미국 최초의 시험관아기, 엘리자베스 카’. 1981년 ...
월드와이드 Q4제1075호Q1 크루그먼은 왜 피케티에 실망했을까? 폴 크루그먼 교수가 <뉴욕타임스> 8월2일치에 토마 피케티 교수의 새 책 <불평등의 경제학>에 대한 서평을 실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피케티 교수가 1997년에 출판한 책과 거의 다르지 않아 실망스럽다는 것인데, 크루그먼...
요시모토가를 떠난 요시모토제1075호 요시모토흥업(吉本興業)은 일본 최고의 연예기획사다. 1912년 창업했으니 100년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일본 예능은 요시모토가 없으면 방송이 안 된다고 할 정도다. 그 정도로 대단한 요시모토흥업이 얼마 전 갑작스레 감자(減資)를 발표했다. 오는 9월1일, 125억엔의 자본금을 1억엔...
바글바글 10_세계제1075호01 &#160;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8월14일 제2차 세계대전 패전 70주년 담화인 이른바 아베 담화를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담화에서 “우리나라는 지난 전쟁에서의 행동에 대해 반복적으로 통절한 반성과 진심 어린 사죄의 마음을 표해왔다. 식민지 지배로부터 영원히 결별해 모든 민족...
18개월 아기였다, 아기...제1074호 사건은 2015년 7월31일 이른 새벽에 발생했다. 그날, 금요일이 막 시작된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살풍경이 연출되고 있었다. 팔레스타인 땅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 나블루스에서 남동쪽으로 25km가량 떨어진 두마의 한적한 마을에서다. 이윽고 유리 깨지는 소리가 나더니, 깨진 창 안으로 불 붙은...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려면?제1074호Q1&#160;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7월20일 <뉴욕타임스>는 운동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미시간대학교의 심리학자 미셸 세거 박사의 조언을 소개했습니다. 세거 박사는 몸에 좋다고 스스로에게 최면을 걸고 쓴 약을 꿀꺽 삼키듯이 운동하는 건 운동 습관...
“어쨌든 나보다 부자는 없으니까”제1074호급속한 경제발전 덕에 세계적인 갑부가 가장 많기로 유명한 중국에서는 최근 ‘푸얼다이’(富二代·재벌 2세)나 ‘관얼다이’(官二代·고위급 관료의 자제) 등과 같은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새로운 유형의 금수저 인종이 속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왕쓰충(王思&#32874;)은 최근 중국에서 가장 ‘핫...
[세계]바글바글10제1074호 01&#160; 비판 언론을 국가반역 혐의로 수사하던 독일 검찰의 하랄트 랑게 총장이 해임됐다. 독일 정보기관 헌법수호청(BfV)의 온라인 감시 활동 확대를 폭로한 <네츠폴리티크> 기자들에 대한 수사는 독일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아왔다. 02&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