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검열 ‘새로고침’제1084호 “나는 게이머(Gamer)다. 삶이 부재해서가 아니라 더 많은 삶을 향유하기 위해서다.” 타이 게이머 쁘라윳(가명)은 “더 많은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을 “우리들의 집”이라 부른다. 그는 최근 만만찮은 적과 사이버 전쟁 중이다. 인터넷 검열에 혈안이 된 군사정부가 그의 상대다. F...
가난한 사람에게 유리한 성장제1084호체쿠 도르지는 왕실 직속 연구소의 통계팀장이다. 그에게 “부탄 사람은 가난하지만 행복하냐”고 물었다. 그는 ‘예스 앤드 노’(yes and no)라고 답했다. “거의 모든 사람이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데, 내 느낌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이 행복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들은 하루하루 살기에 급급하다. ...
꿈같았던 4년, 혁명가가 죽자 그 땅은 다시 가난해졌지제1084호 “서아프리카 기니만 연안국가 베냉에서 ‘민주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마티외 케레쿠 전 대통령이 노환으로 숨졌다.” 지난 10월15일 아프리카판은 이렇게 보도했다. 향년 82. 같은 날 <뉴욕타임스>의 케레쿠 부음 기사는 분위기가 조금 달랐다. “베냉을 민주화로 이끈 (은퇴한) 독재...
미국도 교과서 논란, 노예가 아니라 일꾼? 제1084호Q1 미국도 교과서 논란, 노예가 아니라 일꾼? 지난 10월5일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불거진 교과서 논란을 소개했습니다. 텍사스주의 한 고등학교 세계지리 교과서에 실린 “1500년대에서 1800년대 사이 대서양 노예무역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일꾼들(wo...
가해자? 피해자?제1084호# 쓰레기남 1 10월17일, 중국 상하이시 지하철 8호선에서 안경을 쓴 한 남자가 바닥에 ‘퉤퉤’ 함부로 침을 뱉었다. 이를 보다 못한 승객들이 몇 마디 지적질을 하자 그 남자는 잘못을 뉘우치기는커녕 다른 승객들을 향해 끊임없이 욕설과 저주를 퍼부어댔다. 그의 언행은 사람들의 공분을 샀고, 결국...
[세계]바글바글1010제1084호01&nbsp; 일본 <아사히신문>이 10월19일 한국의 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에 대해 ‘시대를 되돌릴 것인가’라는 제목의 사설로 정면 비판했다. 신문은 “한국의 민주화는 많은 사람이 피를 흘린 끝에 시민들이 쟁취해왔다. 다양한 의견이 공존할 때에만 민주국가라 할 수 ...
코카콜라는 건강음료로 변신할 수 있을까?제1083호 Q1 코카콜라는 건강음료로 변신할 수 있을까? 물 한잔 마실 때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설탕이 지나치게 많이 든 고칼로리 탄산음료는 점점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0월2일, 미국 시장에서 탄산음료의 추락에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
눈물 젖은 스노보드제1083호2009년 개봉한 <국가대표>는 등록된 선수가 10명도 안 되는 한국 스키점프의 열악한 현실을 그려낸 흥행작이다. <국가대표>보다 1년 먼저 개봉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도 여자핸드볼팀의 암울한 실화를 다룬 영화다. 이들 영화뿐만 아니라 피겨선수...
여성의 시간을 공공으로 끌어들인 개척자제1083호 샹탈 애커만(사진)은 ‘유럽의 거장’으로 불리는 벨기에 출신의 영화감독이다. 그녀는 여성주의적이고 실험적인 영화의 개척자였으며, 그녀의 영화는 종종 롱테이크를 통해 여성의 내면에 대한 신중하고 세심한 관찰을 보여주었다. 지난 10월5일 샹탈 애커만이 65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자살로 알려졌다...
[세계]바글바글10제1083호01&#160; ‘3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봉기)’가 시작됐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보복성 공격으로 10월 들어 적어도 팔레스타인인 32명과 이스라엘인 8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등 시내에 처음으로 군병력을 배치했다. 02&#160; 버드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