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에서 탈출하는 법제1090호 나는 한국전쟁 중에 강원도의 반농반어촌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 무렵 우리는 참으로 가난했다. 영양실조로 머리에 소똥(버짐을 그렇게 불렀다)을 이고 살았다. 학교에 도시락을 싸오는 아이들은 절반이 되질 않았다. 도시락이라 해야 잡곡밥에 고추장 반찬이 전부였지만 함께 싸우며 나눠 먹었다. 아, 감자도 참 많이 ...
잔혹동화가 시작됐다제1090호 그리하여 레닌과 트로츠키가 이끈 혁명은 성공했대요. 그리고 러시아 민중은 소비에트를 건설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 할머니가 들려준 아름다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났지만 현실은 잔혹동화였다. 돼지들의 우두머리 ‘스탈린’이 무엇이든 두 발로 걷는 것은 적이며 어떤 동물도 술을 마셔서는 안 되고 ...
“누군가 내 얼굴을 뒤집어쓰고 있었다”제1090호‘아기 때 서로 헤어진 쌍둥이 형제가 있다. 한 명은 유대인으로, 다른 한 명은 나치로 자라났다.’ ‘바뀐 운명’에 대한 비극의 분위기를 풍기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일란성쌍둥이 형제 잭 유피와 오스카 스토다. 그러나 이들의 이야기는 운명의 장난 같은 이 냉혹한 ‘차이점’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놀랄 만큼 ...
IS에 살해된 미궁의 인권운동가제1090호 11월18일 이슬람국가(IS)는 중국인과 노르웨이 인질 각 1명을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그 전에 이라크에서 발행되는 잡지 <다비끄>(Dabiq) 인터넷판에서는 이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최초의 중국인 인질 이름은 ‘판징후이’라 적혀 있고 수인번호는 ‘05675...
프랑스 국민전선은 ‘국민정당’이 될까? 제1090호Q1. 프랑스 국민전선은 ‘국민정당’이 될까? 12월6일 프랑스 지방선거 1차 투표가 있습니다. 12월1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기존 22개였던 주를 13개로 통합·개편한 뒤 처음 치르는 이번 선거에서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Front National...
[세계] 바글바글10제1090호01&#160;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가 프랑스 파리에서 11월30일 개막했다. 2020년 이후 새 기후변화 체제 타결을 목표로 하는 이번 총회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와 개도국 재정 지원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02&#160...
연관검색어는 ‘근성’제1089호 11월13일 오가사와라 미치히로가 일본 프로야구팀 주니치 드래곤스 2군 감독으로 공식 취임했다. 1973년 10월생, 마흔둘의 나이로 올해 현역에서 은퇴하자마자 바로 지도자로 변신한 건, 현역 시절의 실력과 끈기 모두를 인정받은 덕이었다. 오가사와라는 지바현에서 태어나 일곱 살 때 야구를 시작...
빚잔치, 그 끝은 어디인가제1089호“전세계 부의 절반가량을 인류의 1%가 소유하고 있다. 지구촌 소득 상위 1%의 자산 총액은 약 110조달러, 소득 하위 50%가 보유한 자산 총액의 65배 규모다. 소득 하위 50%의 자산 총액은 지구촌에서 가장 부유한 85명이 보유한 자산 총액과 엇비슷하고….”(크레디스위스, 중에...
공화당은 아시아계 표를 되찾을까?제1089호Q1. 공화당은 아시아계 표를 되찾을까? 20년 전 대선 출구조사 결과를 보면 아시아계 미국인의 74%는 공화당을 찍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 대선에서 투표한 아시아계 미국인 가운데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표를 준 유권자는 무려 73%로 전세가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소득이 높을수록 ...
[세계] 바글바글10제1089호01&nbsp; 마케도니아에서 한 이란 난민이 프랑스 파리 테러 이후 강화된 국경 통제로 발이 묶이자 스스로 입술을 꿰매고 단식 시위를 벌였다. 마케도니아를 비롯해 슬로베니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같은 발칸반도 국가들은 파리 테러 뒤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출신이 아니면 난민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