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아, 너의 창조주 부고를 써줄래?제1098호‘우리는 로봇에게 인공지능의 창시자 마빈 리 민스키(1927~2016)의 부고를 써달라고 했다.’ 미국 기술문화 잡지 <와이어드>는 1월26일 웹사이트에 이러한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잡지는 “(그의 죽음을 맞아) 그의 가상의 자손 중 하나에게 부고를 요청하는 것이 적절...
158개 갑부 가문이 미국 대선을 흔든다제1098호2010년 미국 대법원은 기업·노조·개인이 선거에 나서는 후보와는 독립적인 특정 사안이나 정견을 알리는 목적이라면 액수에 제한 없이 유권자들에게 돈을 쓸 수 있다고 판결했다. ‘시티즌스 유나이티드’(Citizens United)라고 불리는 이 판결로 정치 후원금에 걸려 있던 빗장이 사실상 ...
돈보다 어업제1098호tvN 예능프로 <꽃보다 청춘>의 ‘포스톤즈’는 결국 아이슬란드의 오로라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정상훈·조정석·정우·강하늘, 네 명의 연예인들이 추위를 뚫고 간 그곳은 아이슬란드. 영국의 북쪽,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북서쪽에 있는 북대서양의 섬나라다. 오로라는 물론 눈물 흘릴 만큼 아름다웠...
지구 3분의 1을 돌았다제1098호 크론슈타트섬에서 발길을 돌려 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와 에르미타주 박물관을 찾았다. 로마노프왕조의 마지막 차르, 니콜라이 2세가 살았던 왕궁인 겨울궁전이다. 세계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만든 긴 줄 뒤에 붙어 박물관 안으로 들어갔다. 무료 개장 날이어서 박물관 안은 관람객들로 넘쳐났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
‘성신지교’가 품은 칼제1097호1990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태우는 “과거 아메노모리 호슈 선생의 외교 철학인 ‘성신교린’(誠信交隣)처럼 한국과 일본은 신의와 성실로 사귀어야 한다”고 말했다. 16년 뒤 2015년 11월,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에도 한-일 관계는 진실과 신뢰에 기초해야 한다는 성신지교(誠信之交)를 말씀하신 선각...
히말라야 나라 2등 시민의 긴 싸움제1097호 네팔 지진 그 후 ① 네팔, 현재진행 중인 재난 ② 봉쇄된 국경의 밤 ③ 히말라야 나라 2등 시민의 긴 싸움 2015년 12월12일 네팔 남부 바라주 칼라이야에서 만난 마데시족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우리는 대대로 억압받고 ...
어차피 누가 당선돼도 똑같다고요?제1097호 1월17일 펼쳐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의 마지막 TV토론회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분, 정치적 연대, 정책적 동지 관계를 수차례 강조했다. 이날 ‘오바마’라는 이름 세 글자는 토론에 나선 클린턴의 날카로운 창이자 단단한 방패였다. 그는 경선 경쟁자인 버니 ...
오바마가 가장 존경한 ‘위대한 소수자’제1097호88회째를 맞는 올해 아카데미영화상(오스카상) 시상식은 2월28일 오후 5시(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의 돌비 극장에서 열린다. 시상식에 앞서 지난 1월14일 24개 부문에 걸친 수상 후보자가 발표됐다. 연기자가 탈 수 있는 상은 남녀 조연·주연상 4개 부문이다. 각 부문 별로...
[세계] 바글바글10제1097호01&#160;‘쯔위 사건’ 여파 속에 열린 대만 총통 선거에서 야당인 민진당의 차이잉원(60) 후보가 56.2% 득표율로 당선됐다. 쯔위 사건은 다국적 걸그룹 트와이스의 멤버 쯔위가 한국 예능 프로그램에서 대만 청천백일만지홍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의 비판에 사과한 일인데, 분노한 ...
독립군 홍범도, 레닌을 만나다제1096호 7월의 첫째날 아침, 모스크바의 출근길 인파에 섞여 지하철을 탔다. 세계 지하철 경연대회 같은 게 있다면 모스크바 지하철은 아마 대상을 받지 않았을까? 역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예술 작품이다. 지하철이 모스크바의 지하를 거미줄로 연결해나가는 과정에서 크렘린의 지도자들이 고민했던 것은 서방의 공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