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 아나키스트의 ‘뒤늦은 후회’제1158호 1971년 출간된 <아나키스트의 요리책>(The Anarchist Cookbook)은 온갖 폭력, 불법행위의 DIY(Do It Yourself·손수제작) 매뉴얼북이다. 책에는 홈메이드 마리화나 쿠키 등 마약 관련 제조법을 ...
누구와 싸우는 전쟁인가제1158호 지금 시리아 내전은 제갈량과 사마의가 힙을 합쳐 나선다고 해도 해법이 난망하다.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를 인정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하루아침에 입장을 뒤집고 정부군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 적과 동지가 구분이 안 되는 시리아 내전의 난맥상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슬람국가를 방…
한국,‘게임 체인저’가 되자제1158호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었다.” 대다수 언론과 전문가들이 내놓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 대한 관전평이다. 공동성명도 없고 기자회견도 없으니 이런 평가가 나오는 것도 이해할 법하다. 하지만 상당수 언론이 “세기의 담판”이라 과대 포장해놓고 포장을 뜯어보니 별거 …
체제 안의 슈퍼스타 저항시인제1157호 소련과 미국을 축으로 한 냉전이 한창이던 1950~60년대, 동·서방 양쪽에서 스타인 한 소련 시인이 있었다. 예브게니 옙투셴코는 스탈린과 소련 체제를 비판하면서도 큰 탄압은 피해 예술적 자유와 명예를 누렸다. 소련 젊은이들에게 록스타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었고 서방국가에서도 유명 인사였다. 그의 얇은...
‘노동자 착취’ 역주행하는 우버제1157호 공유경제의 대표적 기업 ‘우버’가 올해 잇단 악재를 맞고 있다. 먼저 사내적으로 성희롱 사건이 일어났다. 우버의 전 직원은 회사가 나서 이 사건을 덮으려 했다고 폭로했다. 구시대적 조직문화의 ‘적폐’가 도마 위에 오르는 게 불가피해졌다. 뒤이어 정부 당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불법 소프트웨어를 활용했다는 …
트럼프와 시진핑의 애매한 악수제1157호 “우리는 이미 오랜 토론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것도 얻지 못했다(So far I got nothing, absolutely nothing). (웃음) 그러나 우리는 우정을 구축하고 있고, 이후로도 발전해갈 것이다.” 4월6일 저녁(...
마틴의 전쟁과 평화제1156호 북아일랜드의 과격파 독립 무장조직 아일랜드공화국군(IRA) 지휘관이던 마틴 맥기니스 전 북아일랜드 자치정부 부총리가 3월21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66. 그는 1월19일 건강상의 이유로 부총리직을 사임했다. 외신들은 그가 희귀 유전 질환인 아밀로이드증을 앓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무...
아마존, 오프라인 ‘밀림’도 뛰어들까제1156호 “컴퓨터에서 물건을 간편하게 주문해 받아볼 수 있다면 사람들은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다.” 제프 베저스는 이런 가정을 토대로 아마존을 창립했다. 책 배송으로 시작한 아마존은 이제 다루지 않는 제품이 없는 온라인 쇼핑의 대명사가 됐다. 물류에서도 혁신을 선도했다. 아마존에 온라인 시장은 자신의 ‘안방’과…
그 이전에 로큰롤은 없었다제1155호 “로큰롤에 다른 이름을 붙여야 한다면 아마 ‘척 베리’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비틀스 멤버 존 레넌은 척 베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척 베리가 없었으면 비틀스를 비롯해 비치보이스, 롤링스톤스, 밥 딜런, 엘비스 프레슬리 등 저명한 로큰롤 가수가 존재하지도 지금처럼 성공하지도 못했다는 것은 과장이 아니라…
트럼프가 모르는 미군의 위력제1155호 갈팡질팡, 오락가락. 취임 두 달째를 맞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일관적 정책 기조를 세우지 못하고 좌충우돌하는 것 중 하나가 국방 분야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에 국방예산을 대폭 올려달라고 부탁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군사력은 충분한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국방예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