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쟁이 대통령제1148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적’이라고 평가하는 여론이 50%를 넘었다. 불과 취임 여드레 만의 일이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부정적 여론 50%’가 처음 나온 게 취임 936일, 조지 워커 부시 전 대통령은 1205일 뒤였다. 트럼프에 대한 평가가 ...
웰컴 투 ‘트럼프 월드’제1148호 실행력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취임하자마자 미국의 새 대통령은 세계를 충격과 경악에 빠뜨렸다. 1월27일 반이민 행정명령에 이어 2월1일에는 ‘책임성 있는 이민법을 통한 납세자 보호 행정명령’이란 제목의 행정명령 초안이 발표됐다. 반이민 행정명령이 이슬람권 7개국 출신자의 입국을 한시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균형 잃으면 독립도 없다제1147호 5160만 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을 실은 배가 폭풍우 몰아치는 밤바다를 무사히 건너 항구에 도착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뛰어난 선장과 항해사가 있어야 하며, 나침반을 포함한 좋은 장비도 갖추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장과 항해사, 승객 모두 배가 현재 어디에 위치했고, ...
송어의 가장 좋은 친구제1147호 “물고기를 잡았다가 풀어주는 낚시꾼은 등 뒤에 까만 프라이팬을 숨기고 있는 법이지.” 살려 보낸다 싶지만 실제로는 프라이팬으로 물고기를 후려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다. 낚시꾼들 사이에 전하는 속담이다. 그러나 이제는 물고기를 잡았다가 다시 풀어주는 것이 낚시인의 윤리로 여겨진다. 낚시여행 안내인들...
의심스런 말 ‘경제 대통령’제1147호 “경제는 ○○○가 책임집니다!” “경제 살리는 대통령.” 대통령선거 시기에 흔히 접하는 구호다. 미국 국민이 대통령을 기억하는 방식에도 경제 성적표가 꼬리표로 따라붙는다. 로널드 레이건과 빌 클린턴은 정당도 다르고 정책도 달랐지만, 호황을 이끈 대통령으로 나란히 기록됐다. 지미 카터나 부시 부자의 경제 성…
대결과 대화 사이제1146호 동아시아가 대결과 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이래 고조돼온 미-중 대결과 북핵 위기는 1월20일(현지시각)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 정부의 출범으로 새 국면을 맞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트럼프가 대선 과정과 당선 이후 보여준 혼란스러운 대외정책 기조는 동아시아 정세의 전개...
누가 체 게바라를 배신했는가제1146호 1967년 10월9일. 남미 혁명의 ‘영웅’ 체 게바라가 볼리비아 정글에서 붙잡혀 사살됐다. 쿠바의 사회주의 혁명을 남미 전역에 확산하려던 원대한 계획은 좌절됐다. 그의 죽음 뒤에 남미 혁명의 ‘유다’로 낙인찍힌 인물이 있었다. 한때 체 게바라가 가장 신뢰했던 혁명 동지, 시로 부스토스(C...
허위 뉴스를 응징하는 방법제1146호 미국 온라인 뉴스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Breitbart News). 이 매체는 최근 뉴스의 외피를 쓰고 근거 없는 주장과 혐오를 부추기는 선동적 내용으로 독자를 ‘낚아’ 문제가 된 ‘허위 뉴스’(Fake News)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피...
시험대에 오른 트럼프의 대북정책제1146호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예상보다 일찍 시험대에 올랐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2017년 신년사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내비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시계’가 더 빨라진 것이다. 트럼프의 ‘위대한 미국’을 향해 날린 북한의 첫 대미 도발에, 트럼프 대통...
미국과 소련 사이, 서독의 답은 동독이었다제1145호 1971년 10월 헨리 키신저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저우언라이 중국 총리와 얼굴을 마주했다. 키신저-저우언라이 대화는 절반 이상이 한반도 문제에 집중됐다. 저우언라이는 키신저에게 ①주한미군 철수시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 가능성 ②주한미군 철수 이전 한국군의 북진 가능성 ③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