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갚아야 할 빚이 있다제1256호몸이 아프면 으레 꾸는 악몽이 있었다. 대학을 졸업한 뒤에도 한동안 똑같은 꿈을 꿨다. 고등학교 시험 기간이다. 그날 수학 시험을 보는 줄 알았다. 시험장에 가니 국어 시간이다. 한 문제도 모르겠다. 글자가 뱅뱅 돈다. 그러다 잠이 깨곤 했다. 입사한 뒤 이 꿈은 다른 악몽으로 대체됐다. 시험...
특임유공자회, 이번엔 골재 `담합' 연루제1256호북파공작원 단체인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이하 특임유공자회)가 불법적인 골재 가격 담합에 가담했음을 보여주는 ‘합의서(사진)’를 <한겨레21>이 단독 확보했다. 이 일과 관련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 계류장 확장 공사에 쓸 자갈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도 여주의 남한강 준설토에서 골재를 ...
농민 등골 빼먹은 전우회제1256호“고엽제와 북파가 농민 등골까지 빼먹었어요.” “여주 시민 돈 100억원을 빼갔어요.” ‘고엽제’는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이하 전우회), ‘북파’는 북파공작원들의 보훈단체인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이하 특임유공자회)를 흔히 줄여 하는 말이다. 전우회는 2011년 경기도 여주의 남한강 변 보통·초...
자기 객관화? 자기 미화!제1256호“새로 온 연구소장은 우리 팀의 역할에 의문을 갖고 있다. 아무리 설명해도 자료 조사만 하는 팀이 따로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바꿀 수가 없다. 급기야 지난해 인사고과에서 우리 팀이 바닥을 깔았고 승진 대상자들도 모두 탈락했다. 이대로라면 팀이 해체될 것 같은데, 그동안 소장과 대립하며 밉보인 팀장도 걱정이…
우리는 다시는 흔들리고 싶지 않다 제1256호이 글은 경북 포항에서 방송작가로 일하는 나의 반성에서 출발하고자 한다. 지난 3월20일 경북 포항 지진 정부조사연구단이 ‘포항 지진은 지열발전소에 의한 촉발지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이날을 기점으로 포항지열발전소에 관한 새로운 뉴스가 쏟아졌다. 이미 알려진 사실도 있지만 대부분 ‘알 수 있었지만, ...
두 응우옌티탄제1256호“왜 여성과 아이뿐이던 우리 가족에게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졌나요.” 지난해 4월 한국에서 열린 베트남전쟁 시기 한국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진상 규명을 위한 시민평화법정 원고로 나와 승소를 이끌어낸 두 베트남 여인. 동명의 응우옌티탄이었다. 1968년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에게 135명이 희생당했다는...
박원순, 난임 부부에 답하다 제1256호“보건소에서 난임 주사를 맞을 수 있게 하겠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시의사회와 협력해 동네 병원 등 어디서나 좀더 쉽게 어떤 상황에서도 주사를 맞을 수 있는 환경도 만들어가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월26일 열린 ‘민주주의 서울×간담회’에서 ‘난임 지원’을 약속했다. 난임 부부 등 시민 130여 명이 ...
재판을 끌고가는 사법농단 피고인들 제1256호‘사법 농단’ 재판은 다른 재판에서 보기 힘든 낯선 장면이 잇따라 연출되고 있다. 피고인이 직접 검찰 수사의 적법성 여부를 시시콜콜 따지는가 하면,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거를 제출하도록 검찰을 압박하기도 한다. 일반 재판에서는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모두 법에 보장된 정당한 권리에 따른 것이다. 검찰…
생식독성물 다룬 엄마 질환아 출산 33%↑ 제1256호엄마와 태아는 하나일까 둘일까. 철학적인 질문이다. 태아가 엄마 몸속에서 자라며 피와 양분을 나눈다는 점에선 하나로 볼 수도 있고, 열 달을 자란 뒤 떨어져나온다는 점에선 둘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하 산재보험법)은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다. 엄마와 태아는 둘이다. 엄마가 일하다 ...
대한항공 만세제1256호“대한항공 만세!” 3월27일 오전, 지난해 대한항공 조현민 전 전무의 ‘물컵 갑질’ 이후 열렸던 ‘조양호 회장 일가(사진) 퇴진 촉구 촛불집회’ 참가자들의 카카오톡 대화방에 오랜만에 메시지가 올라왔다. 대화방에 있는 대한항공 직원들은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내이사 연임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