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를 꿈꾸는 신학도제323호 이주의 독자/가톨릭대 신학대학생 정인성씨 “나는 아직 나이가 어려 투표권이 없지만, 투표를 할 수 있게 되면 소중한 한표를 날려보내는 그런 짓은 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래저래 나는 한겨레를 사랑한다.” 지난 1월20일, 졸업을 한달 앞둔...
‘진정한 명예’를 위한 긴급제안!제323호 한 참전군인이 평생 괴로움에 시달려온 ‘베트남전 전우’들에게 드립니다 <한겨레21> 321호에 자신의 베트남전 경험을 털어놓았던 김영만(55·마산희망연대 고문)씨가 글을 보내왔습니다. 그는 이제 베트남전 민간인 피해자들에게 용서를 비는 일에 ...
321호를 읽고...제323호 현대사태에 힘을 모으자 ‘현대 기싸움, 꼼수가 있나’를 읽고 느낀 점이 많았다. 현대는 이제 더이상 정경유착이나 비효율적인 문어발식 경영관행을 타파하고 저비용, 고효율의 합리적인 경영체제로 새롭게 태어나야 할 것이다. 정부에서는 재벌을 강력하게 규제하여 재산을 임의대로...
자유화가 아니라 자율화다제323호 “우리는 염색을 요구한 적 없다. 진의를 왜곡보도하지 말라.” 요즘 두발제한반대운동을 벌이는 각 청소년 인터넷 사이트들은 난데없이 언론비평 사이트가 된 듯하다. 일부 언론들이 10대들의 두발자율화 요구에 대해, 중고생들이 당장 염색과 파머를 허용하라고 외친 것처럼 보도했기 때문이다. 심지...
그 눈부시도록 빛나는 양심!제322호 양민학살 사죄노력 담은 베트남영화 <원혼의 유언> 곧 개봉… 반 레 감독 특별기고 베트남 해방영화제작소 반 레(52) 감독이 지난 3월부터 촬영에 들어간 다큐멘터리영화 <원혼의 유언>이 6개월 만에 완성됐다. 이 영화는 자신들의 부끄럽고 아픈 ...
320호를 읽고...제322호 안티조선을 구좌파로 단정짓지 말라 나는 ‘나를 고소하라’ 운동에 동참했던 시민으로서 고종석씨와 정과리씨의 논쟁을 읽어보고 반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정과리씨는 고종석씨와의 대담에서 “안티조선은 구좌파의 산물”이라고 언급했다.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안티조...
위령비가 올라간다제322호 한국 참전군인들이 세우는 위령비 공사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위 사진은 베트남 쿠앙남성 디엔반현 디엔증사 하미마을 ‘68년 2·25사건 희생자를 위한 위령비’터. 이는 <쿠앙남성 신문> 7월23일자 1면에 실린 것이다. 지난 5월2일 ‘사단법인 월남참전전우복지회’...
불행의 싹, 상대를 인정하지 않는 독선제322호 ‘파출소장 엄마 고발 사건’을 밀착취재한 320호 머릿기사 ‘누가 이 여자에게 돌을 던질 것인가’가 나간 뒤, 독자들의 반응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뉘었다. 첫째는 ‘사건 이면의 진실을 알았다. 엄마가 불쌍하다’는 의견이었고, 둘째는 ‘가정을 가진 여자의 불륜은 무책임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참았어야 ...
카메라로 어둠을 비추는 사람제322호 그는 정말 말이 없는 사람이다. 전형적인 예술가 스타일이라고 할까. 질문을 하면 짤막한 답변을 할 뿐이고, 모처럼 길게 얘기할 때에도 작고 낮은 목소리라 귀에 힘을 줘야 들린다. 그를 처음 만난 사람은 혹시 ‘왕자병’ 증세가 있지 않을까 의심할 법도 하다. 하지만 확실히 그건 오해...
죄의식이 평생을 따라다녔다제321호 원호심사 거부한 참전군인 출신 시민운동가 김영만씨, 그가 용서를 비는 사연 “청룡 라이라이… 따이한 라이라이.”(‘라이라이’는 ‘오라’는 뜻) 칠흑같은 어둠을 뚫고 적들의 괴성이 천지를 깨웠다. “와…와.” 그리고 “둥, 둥, 둥.” 북과 함께 징과 꽹과리 소리가 귓전을 울렸...